열정으로 일하고 꾸준하게 운동하니 '강철체력'
- 최봉영 이상훈
- 2011-02-01 06: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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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업계 원로 CEO들의 건강 관리법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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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강신호 회장(1927년생, 85세)은 제약업계 원로 중에서도 건강관리를 잘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젊은이 못지 않은 체력을 가졌다는 강 회장의 건강 원천은 생활 습관에서 찾을 수 있다.
강 회장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삼성동 자택에서 회사가 있는 신설동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다. 뿐만 아니라 지하철에 내려 회사까지 교통편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 출근한다.
강 회장의 걷기에 대한 사랑은 그가 즐기는 운동에서도 드러난다. 오랫동안 취미로 즐기는 운동은 골프. 보통 라운딩 때는 젊은이들도 카트를 타지만 여름이든 겨울이든 18홀을 모두 걸어서 소화한다. 걷기로 단련된 허벅지는 누구보다 탄탄하다고 소문나 있다.
이런 체력이 있어 동아제약이 해마다 개최하는 국토대장정에서 젊은이들과 수킬로미터를 함께 걷곤한다.
식습관도 채식 위주로 소식한다. 또 자사 발기부전치료제인 저용량 '자이데나'를 운동전 복용한다.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이 있어 운동을 하기전 복용하면 피로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강 회장의 체중은 늘 60킬로 미만이다.
중외제약 이종호 회장(1932년생, 80세)은 겉으로 보기에도 쨍쨍해 보인다. 건강 원천은 등산이다. 그는 등산을 사랑한다. 칠순이 넘는 나이에 젊은이들도 도전하기 어렵다는 히말라야를 다녀 왔을 정도다.
이 회장은 2002년과 2005년 두 차례 해발 4130m 안나프루나 베이스캠프까지 트레킹을 한 적이 있다.
이 회장은 평소 자주 가는 곳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운길산이다. 운길산을 찾는 이유는 젊었을 때 이 산의 수종사에서 공부한 적이 있기 때무이다. 인연을 소중히 하는 면모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보통 사람들은 산을 내려와 피로를 푼다는 명목으로 막걸리 한 두잔을 하지만 이 회장은 일절 입에도 대지 않는다.
대신 운길산을 오른 날은 양수리 화랑에 들러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면서 산행 의 피로를 푼다.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1932년생, 80세) 역시 강철 체력으로 알려져있다. 김 회장 역시 골프를 즐기지만 건강의 원천은 일에 대한 열정이라고 지인들은 말한다.
장녀인 김은선 회장이 경영을 맡기는 하지만 여전히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챙긴다.
평소 '창업주에게 은퇴란 없다'라는 소신으로 일을 대하기 때문에 아플 틈도 없다. 김 회장에게 일이 보약인 셈이다. 어김없이 아침 7시께면 회사에 도착한다.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1936년생, 76세)은 소문난 강골. 직원들과 산행에 나서면 직원들이 속도를 못 맞출 정도다. 강한 체력의 바탕에는 헬스장과 골프가 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헬스장에 나가 한 시간 가량 운동하고 주말에는 골프를 즐긴다. 구력은 30년이 넘었다.
그의 건강 철학은 '99 88 234'다. 아흔아홉살(99)까지 팔팔(88)하게 살다가 이틀(2)만 앓고 사흘째(3)되는 날 사망(4)하는 거란다.

"보약이요? 주위에서 도매상 회장이라고 좋은 약은 다 먹겠거니 넘겨 짚겠지만 50대부터 즐겨 복용한 것은 홍삼액 뿐이다. 건강관리 비밀병기는 걷기가 다 입니다."
김기운 백제약품 회장(1921년생 91세)은 어김없이 5시께 일어나 외투를 거치고 집을 나선다. 매일 아침 1시간 가량 걷기위해서다.
이게 바로 65년째 단 하루도 출근을 거르지 않고 있다는 김 회장의 건강 관리 비법이다.
나이가 무색하게도 김 회장은 매일 회사에 들러 업무 보고를 받는다. 더 놀라운 사실은 매달 하루는 장거리 출장을 떠난다는 점. 귀찮고 힘들법도 하지만 전남 강진에 위치한 초당대학교와 조림사업을 하고 있는 초당림을 둘러본다.
김 회장은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번 겨울에도 밖으로 나섰다. 겨울보다 힘들다고 느끼는 계절은 장마철 뿐이다.
비 오는 날이면 김 회장은 집안에서 걷는다. 집안에서 하는 운동이라고 무시하지 말라는 김 회장. 이방 저방을 걸어다니기만 해도 상당한 운동이 된다고 한다.
김 회장의 또 다른 건강관리 비법은 자신의 몸에 대한 사랑이다. 누구보도 절제된 삶을 살고 있는 김 회장은 술, 담배도 멀리 한지 오래다. 식단도 꼼꼼하게 챙긴다. 골고루 소식한다.
건강체크도 잘하고 있다. 병은 초기에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건강유지 일등공신은 적절한 운동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입니다. 올해로 여든 다섯이 됐지만 여전히 안경도 쓰지않고 독서를 할 정도로 건강 하나는 자신있습니다."
복산약품 문을 열고 59년째 현역으로 활동하는 엄 회장은 일제 강점기인 1927년 생이다. 어느덧 미수연을 앞뒀다.
하지만 복산약품 직원들은 이런 엄 회장 모습을 보며 깜짝 깜짝 놀란다고 한다. 안경도 쓰지않고 서류를 꼼꼼히 살피는데다 혈압은 물론, 당뇨, 관절 건강까지 흠잡을데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엄 회장의 건강관리법은 평범하다. 적절한 운동, 적절한 식습관,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전부라는 것이다. 평범해 보이는 방법이 빛을 발하는 것은 실천이 뒷받침 되는 탓이다.
특히 엄 회장은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침대를 벗어나지 않고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약 20분 가량 침대 위에서 즐기는 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이 하루 일과의 시작인 셈이다.
엄 회장이 이 처럼 스트레칭을 즐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보통 스트레칭은 몸의 유연성 개선에 효과가 있지만 고령자에게 있어 스트레칭은 신체의 가동 영역이 개선되고 장애 개선 및 예방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 그래서 엄 회장이 비교적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도구도 필요없는 스트레칭을 즐기는 것이다.
건강관리 비법은 또 있다. 매일 직원들과 점심을 먹고 조금 일찍 퇴근해 헬스장으로 간다. 일요일을 빼고 매일 찾는다. 스트레칭 신봉자답게 헬스장에서도 스트레칭이 20분이다. 그리고 런닝 머신에서 걷는다.
엄 회장은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산다고 말한다. '건강의 시작과 끝이 마음가짐에 있다'고 그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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