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는 구시대 약사의 주요 업무
- 데일리팜
- 2011-02-21 10: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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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핵심업무는 환자 프로파일·병력 따른 적절한 상담·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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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어는 일종의 약국사무직원으로 조제업무를 제외한 약국업무를 할 수 있다. 처방전을 입력하고 조제가 완료된 처방약을 팔고 의사로부터 재처방 승인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법적으로 보험처리업무도 가능하지만 약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보험처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대개 없다. 대부분 테크니션이 캐시어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캐시어를 따로 고용하는 약국은 거의 없다. 다만 무보수로 일하던 엑스턴을 약국 매니저가 마음에 들어 테크니션 면허가 발급되기 전에 미리 고용한 경우 이 엑스턴을 엑스턴쉽이 끝난 후 캐시어로 일단 고용했다가 이후 면허를 받자 캐시어를 테크니션으로 승진시켜준 경우를 본 적이 있다.
캘리포니아 약사법상 외래환자 약국에서는 약사 1명당 1명의 테크니션을 둘 수 있고 약사가 하나 추가될 때마다 2명의 테크니션을 더 둘 수 있다. 예를 들어 약사 1명이 일한다면 1명의 테크니션만 둘 수 있지만 약사 2명이 일한다면 3명의 테크니션을 둘 수 있다. 반면 일종의 사무직인 캐시어는 약사 수와 관계없이 필요한 만큼 고용할 수 있다.
테크니션과 캐시어의 차이는 약국 안에서 조제(filling)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이다. 조제할 약을 찾아서 정제 수를 세거나 필요한 양의 물을 넣어 섞고 라벨을 붙이는 일은 약사의 감독하에 테크니션이 할 수 있다. 반면 캐시어는 약병을 약장에 정리할 수는 있으나 조제업무는 할 수 없다.

캘리포니아 노동법에 의하면 시간당 급여를 받는 테크니션이 8시간 근무하는 경우 근무시작 2시간 후 15분 휴식, 4시간 후 30분간 점심, 6시간 후 15분간 휴식시간을 보장해주어야 한다. 대부분 테크니션은 15분 휴식 이후에는 다른 스테이션으로 업무를 바꾸기를 원하기 때문에 아침에 필링 스테이션이 있었다면 오후에는 인윈도우(처방전 받는 곳)나 아웃윈도우(처방약 나가는 곳)로 이동된다. 테크니션이 사무업무를 할 때는 법적으로 테크니션 배지를 떼도록 되어 있으나 테크니션이 하루종일 한 스테이션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몇시간 단위로 교대하기 때문에 사실상 배지를 뗐다 붙였다 하기는 어렵다.
결국 테크니션과 캐시어를 차이를 간단하게 말한다면 테크니션은 약을 만질 수 있고 캐시어는 약을 만질 수 없다는 것이다. 약국에서 약을 만질 수 있는 사람은 약사와 테크니션, 인턴 약사, 테크니션 지망생인 엑스턴이다. 이들 이외에 캐시어나 바깥에서 약국을 돕기 위해 들어오는 스토어 매니저 및 매니지먼트 팀멤버들은 약을 팔 수만 있다. 예를 들어 팔기 직전에 물과 혼합하는 소아용 항생제를 환자의 부모가 받으러 왔다고 하자. 스토어 매니저가 환자의 약봉투를 찾아와 바코드를 스캔하고 계산을 할 수 있으나 스토어 매니저는 (약사의 감독하에) 테크니션을 불러 소아용 항생제 분말과 물을 혼합하도록 해야한다.
사실상 약사나 테크니션이 하는 일 가운데 가장 간단하고 쉬운 일은 필링이다. 처방약 리플렛이 프린트되어 나오면 리플렛의 바코드를 스캔하고 바코드를 스캔한 후 약병의 바코드를 스캔했을 때 제대로 약병을 찾아왔으면 약병에 붙일 라벨이 프린트된다. 정제 수를 센 후 최종 검수를 위해 약병과 리플렛이 약사에 넘겨지면 약사는 약사 컴퓨터에 연결된 스캐너에 약병이나 리플렛에 붙은 바코드를 스캔한다. 바코드를 스캔하면 약병에 담긴 약의 사진이 컴퓨터에 뜨고 사진과 똑같이 생긴 약이 약병에 담겨져 있으면 약봉투에 약병을 넣고 리플렛을 봉투 바깥에 첨부하여 처방약을 완료한다.
예전에 인턴 약사 시절 프리셉터가 이렇게 말했던 것이 기억난다. “필링(조제)은 구시대 약사가 주로 하던 기능이다. 인턴 약사가 되서 필링만 하고 있으면 배울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약사가 되어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인턴 시절에 필링이나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보험처리 및 복약상담에 집중해야한다. 이제 약사의 주요 업무는 처방전을 제대로 읽어내고 환자 프로파일 및 병력에 따라 적절한 상담 및 조처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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