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받고 처방해준 의사, 약 배달해준 약사 적발
- 강신국
- 2011-02-24 16:04:3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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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경찰, 진료없이 비만약 처방·조제한 의약사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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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도 하지 않고 비만약을 처방한 의사와 약을 퀵서비스로 배달해준 약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4일 진료도 하지 않은 채 비만치료제를 처방하고 약을 만들어 배달까지 해준 혐의(의료법 위반)로 산부인과 의사 J씨(61)씨 L(59)씨 등 약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J의사는 2008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화나 팩스로 주문을 받고서 처방전을 써주는 방법으로 84명에게 326차례에 걸쳐 비만약을 처방한 혐의다.
L씨 등 약사들은 J씨에게서 넘겨받은 처방전으로 약을 조제, 퀵서비스 등으로 배달해주고 환자들에게서 돈을 입금받아 J씨와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인 J씨는 진료기록부를 쓰지도 않은 채 전화나 팩스로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처방전을 발행했고 진료비 명목으로 1만~1만5000원씩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J씨는 "산부인과 영업이 잘 안돼 2001년부터 비만 치료를 해왔고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진료없이 약을 처방해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J씨에 비만약을 의뢰한 사람들은 대부분 입소문을 듣고 살 빼는 약을 부탁했는고 일본과 중국, 독일 등지의 유학생이 팩스로 주문을 넣은 사례도 있었다.
J씨가 처방한 살 빼는 약에는 식욕억제제인 펜터민과 펜디신, 항우울제 디아제팜 등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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