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거품 가시면 제약 디테일도 바뀔 것"
- 김정주
- 2011-03-03 12: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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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박인터뷰] 정정지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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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유통센터가 새 제도를 위한 제반 마련에 분주했다면 이제 제약계 유통 투명화와 선진화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 행보를 본격화해야 한다.
이런 이유에서 새로 부임한 정정지 센터장은 "시장형실거래가의 정상적인 작동과 유통 혁신을 이룩하기 위해 업계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특히 정 센터장은 유통 투명화가 정착되고 약가거품이 가시면 제약도매의 영업 디테일도 투명하게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정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의약품 유통 파트로 처음 부임했다. 두달가량 지난 현재 느낌과 센터의 사업 방향성은.
=1979년에 입사해 각종 부서를 돌며 업무를 익혔지만 유통센터는 처음이다.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어깨가 무겁다. 심평원의 핵심 역할인 심사와 평가는 자칫 규제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유통센터는 이와는 조금 다르다. 업계와 협력해 투명화, 선진화라는 한 방향을 바라보고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센터에 집중된 정보와 자료를 효율적으로 가공해 가치화 하고 공급업체에 제공해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야할 것이다.
지난해 시행된 시장형실거래가 제도가 제대로 랜딩될 수 있도록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도 포함해서다. 평소 역량을 잘 활용해 순기능을 이룰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몇달 전 진행했던 저가낙찰 도매업소 소명작업은 아직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도매 낙찰 등 유통에 대한 세밀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수행부서장으로서 어떻게 보고 있나.
=부임 전의 업무라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당시에는 새로 시행된 제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책상 위에서 마련한 제도가 실제 필드에서 어떻게 작동되는지 차이를 분석하고 현실을 반영키 위해 실태파악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대금결제와 기간에 따라 가격차가 있을 수 있고 낙찰의 유형에 따라 소명될 수 있겠지만 일단 시장의 흐름을 보기 위한 방편으로 이해하고 있다.
-제약과 도매 관계자와 한 차례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그들과의 대화에서 유통센터에 바라는 기대와 우려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리베이트 쌍벌제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자칫 후진적 이미지로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 부분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효율적인 정보공유를 통해 약가 거품을 빼자는 취지임을 잘 설명했다.
-지난해 공급내역보고로 약국 저가약 바꿔치기 등을 효과적으로 적발해냈다. 올해 심사와 평가 분야 등 각 실 연계 강화가 심평원의 목표인 만큼 센터도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급내역보고는 제품의 생산과 폐기, 포장 단위별 또는 성분별 정보를 조율하는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여기에 보험업무를 활용해 부정요소 차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지난해 보여줬다.
이는 공급내역보고로 얻게되는 부가적인 요소이지 핵심은 아니겠지만 부정요소를 차단하고 재정누수를 방지하는 등 효과가 커 다각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내역보고의 이 같은 활용 내역을 공단에서 하고 있는 현지조사 등 관련 업무에 제공할 수는 있는 건가.
=기관별 고유업무가 있는데 심평원이 심사와 평가가 주 업무이듯 공단의 주 업무는 별도로 있다고 본다. 만약 필요하다면 정보 집결지인 복지부가 판단해 명령하지 않겠나.
-의약품(정품) 샘플제공이 금지돼 현재 일부 약국에서는 화장품과 건기식 등 유통이 잡히지 않는 다른 물품으로 대체, 제공받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제약사 생산 화장품과 건기식을 모두 공급내역보고에 포괄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의약품 샘플제공은 현재 공급내역으로 관리되고 있어 많이 개선됐다. 할증 유인책에 대한 의약사 인식도 바뀌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 부분을 건기식이나 화장품으로 대체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물론 정책 마련은 복지부의 일이지만 약가거품이 사라지는 것과 맞물려 해석하자면 이 부분도 샘플제공이 아닌 제품설명 다각화로 디테일이 바뀌는 등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임기내 목표는.
=그간 센터는 적정가격과 적정공급을 위해 정산 시스템, 기준과 법규 마련에 에너지를 소비했다. 이제 세팅은 다 됐으니 잘 가공해 활용하는 일이 남았다.
국민 홍보뿐만 아니라 연구에 활용하는 등 자료를 가치화시키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공급내역과 관련해 전직원 교육도 하고 있다. 법이 허용하는 안에서 가치의 공유로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 임기 내 목표다.
RFID의 경우 확산을 대비한 표준화 작업뿐만 아니라 업계 확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현재로선 중요한 목표다.
구체적인 방안을 내기 위해 제약 및 도매 업계와 의료서비스 제공자 등의 의견을 꾸준히 경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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