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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적게 쓰면서 많이 파는 '소금경영 제약'은 누구?

  • 최봉영
  • 2011-03-11 06:49:40
  • 같은 돈 100원을 들여도 매출액은 회사따라 천차만별

판매관리비를 적게 쓰면서도 매출액을 가장 많이 올린 제약사는 어디일까?

10일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해 본 결과에 따르면, 35개 제약사는 평균적으로 판매관리비 100원을 써 270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관리비에는 연구개발비(R&D)가 포함되는데다, 제조원가가 높은 품목군으로 구성된 제약사일수록 상대적으로 낮은 판관비를 쓸 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반드시 적은 판관비로 높은 매출을 올렸다는 것만으로 경영의 효율성을 설명하는데는 한계가 있기는 하다.

녹십자는 1690억원의 판매관리비를 지출하고 7910억원의 매출을 올려 판관비 대비 매출액은 4.7배를 기록했다.

제일약품과 대한약품은 각각 927억원과 165억원의 판관비로 각각 4.6배, 4.4배의 매출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35개 제약사 판매관리비 및 매출액(단위:백만원,배), 한미약품 3,4분기, 일동·대웅 2,3,4분기 누적실적
녹십자와 제일약품, 대한약품 등 상위 3개 제약사들이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타 제약사보다 판관비가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백신제제 등에 주력하고 있어 생산 원가가 높아 판관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제일약품은 수입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해 제품 원가가 높았으며, 대한약품 역시 수액제 생산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 판관비 지출액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신풍제약, 유한양행, 일성신약, 중외제약, 대웅제약, 광동제약, 한독약품 등은 판관비 지출액 대비 3배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보령제약, 신일제약, 삼성제약, 대화제약 등은 34개 제약사 평균인 2.7배를 상회했다.

반면, 고려제약, 휴온스, 영진약품, 동국제약 등 20개 제약사는 평균 수치를 하회했다.

특히, 우리들제약과 한미약품의 판관비 지출 대비 매출액은 1.7배로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진양제약은 1.8배를 기록했으며, 삼아제약 1.9배, 근화제약·삼진제약 2배, 유나이티드·동아제약·일동제약·종근당·삼천당제약 2.1배 순으로 판관비 대비 매출액이 낮았다.

한편, 2010년 판관비 대비 매출액 배수 2.7배는 2009년 2.7배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해 대부분 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판관비 지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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