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소요약 입찰, 1원낙찰·유찰로 얼룩지나?
- 이상훈
- 2011-03-25 0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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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 상황만 악화됐다…유찰 유도 전략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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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해설] 서울대병원 입찰 전망과 제약업계에 미칠 영향
오늘(25일) 열리는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을 놓고 안정적인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와 기존 입찰 흐름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관측이 교차되고 있다.
경합제품 그룹이 따로 분류됐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입찰에서는 각 그룹에 1원 등 덤핑낙찰이 가능한 품목을 배치,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는 명분은 얻었지만 입찰리스트를 볼수록 더욱 상황이 악화됐다는 예상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예가 현실화를 위해 유찰을 유도해야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1원낙찰 병원 오명 등 올해도 이어가나"

이 처럼 업계내에서는 서울대병원 입찰은 올해 역시 1원낙찰 품목이 수두룩 할 것이며 최소한 4~5번째까지는 재입찰이 진행될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다국적제약사를 중심으로, 특히 단독품목의 경우에는 기준가 내지 2%이상 할인 불가 입장이 확고하다는 점이다.
더욱이 지난해 입찰에서도 나타났듯 예가는 이미 내려갈 만큼 내려가 있는 상황에서 각 그룹 마다 가격 할인이 불가능한 단독품목과 경합품목이 섞여 있어 투찰 견적을 잡기조차 힘들다는 의미다.
병원주력 도매업체 사장은 "서울대병원 입찰 리스트에 나와있는 비율과 최저기준가를 가지고 어느 정도 예가를 추정해 볼 수있다"며 "경우에 따라 다를 수있게지만 이번 예가는 다른 병원 입찰결과를 토대로 최저가로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때문에 이번 입찰 역시 1번째, 2번째 모두 유찰 가능성이 높고 최소한 4번째까지는 재입찰이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예가 현실화 없는 입찰 장기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도매업체 임원 또한 "입찰 설명회 당일 제약사 관계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며 "가격 유지를 단단히 일러주고 갔기 때문에 쉽사리 낙찰이 될 것 같지 않다. 심지어 유찰을 유도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찰 장기화와 더불어 업체간 과당경쟁도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서울대병원 상징성 때문에 낮은 가격에라도 신규입성하려는 제약사와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제약사간 치열한 두뇌싸움이 전개되고 있다는 의미다.
모 제약사 도매부장은 "서울대병원이 1원 낙찰을 사전에 차단했다는 평이 많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일례로 한 경합품목의 경우는 8개 품목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덤핑낙찰로 대표되는 1원 낙찰이 쉽사리 사라지겠느냐"라고 말했다.
"국내사만 죽어난다…저가구매 태풍 몰고 올 것"

한 도매업체 사장은 경희대병원 입찰과 비교하며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당시 외자사는 10%안팎에서 낙찰됐지만 국내사는 30%이상 깎였고 심한 경우에는 70%까지 깎인 품목도 있었다"며 "이번 서울대병원 입찰 역시 최악의 경우로 치닫을까 걱정이다"고 분석했다.
서울대병원 역시 그룹별 제품 배정을 봤을 때 국내사 제품 고전은 떼놓은 당상이라는 전망인 것이다.
국내사 제품들은 다국적사 오리지널 약가 보존을 위한 수단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특히 브랜드 가치가 낮은 국내제약사들은 서울대병원 입찰을 계기로 더욱 입지가 약화될 것이라는 게 이 사장의 주장이다.
그만큼 서울대병원 입찰은 향후 있을 다른 병원 입찰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주요 논거다.
서울대병원 입찰 결과가 몰고올 영향도에 대한 전망은 국내 제약업계 입장도 마찬가지다.
상위 제약사 영업이사는 "세미병원을 비롯해 저가구매에 나서는 병원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 바로미터가 될 서울대병원 입찰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며 "서울대병원은 저가구매 태풍의 핵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 도매부장 또한 "입찰유의서에 제약사 직거래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는 직거래를 하겠다는 것보다는 사실상 도매업체로 하여금 무조건 낙찰을 시켜라는 간접적인 의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낙찰이 됐는데 가격 때문에 제약사와 문제가 발생하면 직접 공급하도록 제약사를 압박을 하겠다는 것아니냐"며 "다시말해 가격 깎기 쉬운 국내 제약사 제품을 겨냥한 사항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오늘(25일) 오전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치과병원을 포함한 통합 입찰을 진행한다. 이번 입찰은 'Alfentanil' 외 2527종을 30개 그룹으로 나눠 단가총액제 방식으로 한다. 규모는 2600억원대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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