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역사 한우물, 어느새 백발의 촌로
- 영상뉴스팀
- 2011-04-26 12: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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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향토사학자 노성진 약사(남원시 위생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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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사학 연구에 인생을 건 약사가 있다.
바로 남원시 위생약국 노성진 약사(77세)가 그 주인공이다.
조선대 약대를 졸업한 노 약사는 애초 의학도(전남대 의예과 2년 중퇴)로서 향토사학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처럼 향토사학 ‘문외한’이었던 그가 지금은 학예연구사보다 더 뛰어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 혁혁한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그가 남원골 향토사학 연구에 몰입하게 된 시점은 197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0여년 전 남원시산악회장을 역임했었죠. 회원들과 전국 명산을 돌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지역 문화유산에 눈이 가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고장 문화유적과 고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인연이었죠.”
향토사학에 대한 남다른 그의 열정은 20여년 간의(1982~2006) 남원문화원장 재임 시 업적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업적은 쌈지공원 조성과 향토학교 운영을 들 수 있다.
쌈지공원이란 각 마을마다의 특색을 살려 조성한 소공원을 말한다. 예를 들어 당산이 유명한 마을은 이를 상징할 수 있는 조형물을 조성해 작은 공원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 쌈지공원은 남원시 16개 면 중 13개 면에 조성돼 있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적 탐사 프로그램인 향토학교도 그가 최초 고안자다.
“공로라뇨…. 당치 않습니다. 할 일 한 것뿐인데요, 뭘. 우리 지역 내 문화유산과 고전을 발굴해 지역민들에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제 임무입니다.”
이런 그였지만 시작 당시 비전문가라는 장벽을 넘기는 쉽지 않았다.
“문화재와 고전 그리고 한자공부까지…. 밤을 새기 일쑤였죠. 전북대학교 박물관이며 광주박물관대학 학예연구관이나 교수들에게 자문을 구해가면서 독학으로 배워나갔습니다.”
반평생을 남원의 향토학자로 살아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문화재와 고전 발굴에 온 힘을 쏟아 온 그의 목표는 이제 남원을 ‘1등 문화유산 관광시’로 만드는 것이다.
“남원은 예향의 도시입니다. 춘향전과 흥부전 그리고 변강쇠전까지…. 여기에 판소리까지 있으니 손색이 없는 셈이죠. 문화유산을 통한 지역민의 소통, 이것이 제가 마지막 할 일입니다.”
불혹(不惑:40세)의 나이에 시작된 향토사학자로서의 그의 열의는 지금 ‘희수(喜壽:77세)’에 다다라 백발에 고스란히 얹혀 있다.
다음은 노성진 약사와의 일문일답.
-향토사학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1977년 당시 남원산악회장을 역임하면서 부터다. 산악회 특성상 전국 명산을 돌다보니 각 지역마다 특이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남원지역 문화유산과 문화재 그리고 고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향토사학의 매력은 무엇인가. =새로운 문화유산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약국운영보다 향토사학연구가 더 매력적인가. =그렇다. 향토사학은 각지의 문화유산을 발견·발굴하고 그 시대상을 접하고 느낄 수 있다. 나에게는 더 없는 즐거움이다.
-향토사학자로서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가. =뭍혀 있던 문화유산을 발굴·재현할 때다. 특히 새로운 고전이나 유적이나 문화재 등을 최초로 발견해 학계에 정식으로 보고할 때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이 있다.
-향토사학자로서 가장 힘들었던 점. =향토사학에 대한 전공·전문지식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광주박물관대학, 전북대학교 박물관 등의 학예연구관이나 교수들을 찾아가 지식을 연마했다.
-남원문화원장도 역임한 것으로 아는데. =1982년부터 2006년까지 20여년 간 역임했다. 취임 초기 남원시약사회와 남원문화원 그리고 제약사 간 공동으로 남원토성 복원 작업 등을 진행했다. 쌈지공원 조상과 향토학교 개설 등의 업적도 기억에 남는다.
-쌈지공원, 향토학교에 대한 설명은. =우선 쌈지공원이란 각 마을마다의 특색을 살려 작은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산이 유명한 마을을 이를 상징할 수 있는 소공원을 만드는 것이며, 시비가 유명한 마을은 이를 기반으로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남원시에는 16개 면이 있는데 현재 13개의 면에서 쌈지공원을 조성했다.
1983년도부터 진행된 향토학교는 말 그대로 지역민들에게 우리 고장의 문화유적과 유산을 강의·답사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1주일 단위로 이루어지며 남원문화원이 효시가 됐다.
-남원학연구소를 설립했다는데. =남원문화원 병설기관으로 보면 무방할 것이다. 일종의 향토사학을 연구하는 동아리다. 향토사학 조사원은 현재 5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향토 사학자로서 남원의 자랑거리를 소개한다면. =남원은 문화와 예향의 고장이다. 춘향전과 흥부전 그리고 변강쇠전 등의 고전이 살아 숨 쉬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 더해 ‘판소리’로도 유명하다. 특히 춘향제와 흥부제는 지금도 남원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향토 사학발전을 위한 정부기관에 제언은. =향토사학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향토문화가 모여 국가문화를 이룬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지방문화유산 가꾸기에 보다 더 적극적인 예산확보가 절심한 실정이다.
-향토사학자로서 향후 계획과 꿈이 있다면. =예향의 고장 남원이 훌륭한 문화유산을 토태도 일등 관광특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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