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일반약을 대형 슈퍼에서 파는 진짜 이유는?
- 최은택
- 2011-06-18 07: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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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이 넓어?…건약 신형근 부회장, 美서 진통해열제는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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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신형근 부회장(한미약국)은 미국내 일반약 판매정책의 진실은 '편리성'이 아닌 '자구수단'이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신 부회장은 17일 데일리팜 기고를 통해 "약물중독 증상과 오남용으로 인해 미국에서도 많은 의료인들은 일반약 슈퍼판매에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009년 미국 포이즌센터 통제자료에 따르면 슈퍼판매되는 진통해열제(11.75%)는 가장 많은 중독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진통제와 함게 국내에서 슈퍼판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기침감기약(3.12%) 또한 12위로 오남용이 심각하다.
신 부회장은 "숙취로 인한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 타이레놀을 복용했다가 급성 간부전으로 사망한 사례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용설명서에는 의사와 상담없이 10일 동안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말라는 문구가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과다 복용하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일반약을 별다른 규제없이 슈퍼에서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이유는 뭘까?
신 부회장은 "미국에서 드럭스토어가 생긴 이유는 땅덩어리가 넓어 약국에 약을 사러갔을 때 기왕이면 식료품 구입까지 한꺼번에 해결하고 싶은 심리를 파악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보험.의료제도와 연관돼 있다는 문헌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고비용 의료서비스 환경에서 저소득층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자가치료 밖에 없고 그 방식이 슈퍼판매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약사들의 환자교육 프로그램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신 부회장은 "미국약사회는 '약사의 달'을 제정해 '당신의 약사는 누구입니까?', '당신은 어떤 약을 복용하고 계십니까? 등의 캠페인을 통해 약사들이 자율적으로 환자교육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 시장주의자들은 편리성만을 성경구절처럼 낭송하고 있다"면서 "미국내 슈퍼판매의 명암을 한번이라도 고찰해 보길 권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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