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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사들 "일반약 마크단 박카스 어떻게 슈퍼서 파나"

  • 강신국
  • 2011-07-20 12:24:54
  • 복지부 방침에 반발…일부약국선 대체품목 찾기 나서

박카스, 까스명수 등 의약외품 전환 대상 품목들을 재고 소진때까지 '일반약' 마크를 달고 슈퍼에서 판매하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복지부 방침에 약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약국가에 따르면 상비약도 아닌 드링크제를 속전속결로 슈퍼로 풀려는 정부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약국들은 여름 드링크 판매 성수기를 맞아 박카스 대체 품목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약사회의 한 임원은 "표시기재 변경 등 3개월의 유예기간을 둔다든지 시장에 무리 없이 변경된 제도를 정착시키면 될 텐데 복지부가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초구약사의 한 임원도 "어떻게 일반약 마크를 달고 슈퍼에서 팔아도 된다는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슈퍼 주인들에게 일반약을 팔아도 된다는 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약사회도 일반약 표시를 달고 슈퍼에서 약이 판매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대업 부회장은 "지금이 전시상황이냐"며 "의약품, 건기식, 의약외품 구분을 위해 복지부가 만들어 놓은 표시방법을 무시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눈치행정의 극치"라며 "낮이 뜨거워서 볼 수가 없을 정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일부 약국에서는 박카스 대체 품목을 찾기 시작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약사는 "박카스 취급 포기를 생각 중이다. 의약품 중 다른 드링크를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약사는 "박카스 의약외품 전환도 약사회가 결사반대를 했어야 했는데 상비약 슈퍼판매 이슈에 묻혀 너무 쉽게 허용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약국에서는 수 십년간 함께 했던 박카스가 외약외품이 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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