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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임상약무 발전에 약대-병원 협력...보상·지원은 부재"

  • 정흥준
  • 2024-04-19 11:39:16
  • 팀의료 약사 참여 방식이나 실무실습 개발 협력
  • 약무 자동화로 필요성 커져...자문교수 두고 연구도 함께
  • 정은경 경희약대 교수 "별도 보상 없어 지원 시스템 필요"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임상약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약학대학과 병원 약제부가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고 있지만, 국가적 지원이나 별도 보상이 없어 동기부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6년제 약대와 대학원생들의 실무실습 고도화뿐만 아니라 약사의 평생교육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어 대학과 의료기관의 협력은 강화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경희대 약대 정은경 교수.
정은경 경희대 약대 교수는 19일(오늘) 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강동경희대병원과의 협력 사례를 들어 대학과 병원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항생제나 중환자 약료의 경우에 팀의료 측면에서 실습모델을 개발해보자는 요구가 있었다. 또 실무 중심의 연구를 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중환자실에 있는 의대 교수들과 함께 여러 차례 미팅을 통해 어떤 임상약제 서비스가 필요한지를 정리했다. 항생제 관리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방학 기간을 활용해 6주간 중환자실 회진을 직접 참여하며 실습을 경험하고 이때 대학원생, 약사들과 함께 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약제부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EMR 사용이나 마약류관리 등의 교육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병원과 대학은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병원 내 의대교수, 약제부와 함께 하는 연구 활동으로 협업의 필요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임상약학 교수진과 약제부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연구를 했다. 이를 통해 서비스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가면 사용의 적절성이 올라가는 등 만족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 교수는 “이처럼 협업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고 투입되는 자원과 대비해 보상체계가 없어 실행하기 부담스럽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대학과 병원의 협력이 강화되기 위해서는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 신재규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라시스코 임상약학과 교수도 “(의료기관과 협력하는 교수)승진 혜택이 있거나 학생 강의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교가 인정할 때에 협력이 잘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일부 약대에는 약제부 자문교수, 위촉교수 등을 운영하며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약사와 약대생의 실무 교육 역량을 모두 높이고 있다.

최경숙 분당서울대병원 일반조제팀장.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상급종병이 아닌 종병 등으로도 시도가 이뤄질 필요가 있고, 환자 중심 역량 강화라는 목표치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최경숙 분당서울대병원 일반조제팀장은 “다학제적 현장 임상교육, 환자 중심 약료서비스 역량 강화, 융합연구의 성과 창출의 목표로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약제부 담당교수, 자문교수, 위촉교수를 두고 협력하거나 의료기관 차원에서 약대와 협업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학제 팀의료 활동에서 약사의 역할을 제시하거나, 퇴원환자 연계사업 등에 대한 자문을 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 달성을 공동 목표로 삼고 있다.

최 팀장은 “약사는 평생교육이 필요하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유지할 의무가 있다. FIP와 WHO도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을 위한 교육 활동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조제 투약 업무가 변화하고 있다. 자동화가 되면서 약사들은 환자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고, 질향상에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며 서비스 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의료전문가들의 협업은 중요하다. 의료기관과 약대 협력을 통해 약사와 약대생의 실무 교육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안전하고 효율적인 약물치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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