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계약하고 싶으면 500만원 선착순 입금하라"
- 강신국
- 2011-08-27 07: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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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용산 S약사, 컨설팅 업자·상가주인 횡포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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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자리를 찾던 약사에게 보내진 컨설팅 업자의 문자메시지다.
약국자리를 선점해 놓은 상가주인과 이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컨설팅 업자들의 횡포에 약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의 S약사는 27일 데일리팜 제보를 통해 두달전 개업한 약국 사례를 근거로 약국 자리를 놓고 벌이는 업자들의 횡포를 알려왔다.
약국 개업을 준비 중이던 S약사는 컨설팅 업체와 먼저 접촉을 했다. 업체들은 보통 수수료로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를 요구하면 접근해 왔다.
얼마 후 컨설팅 업자는 S약사에게 단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500만원을 선착순으로 입금하는 사람만 권리계약자를 만날 수 있게 해준다는 문자 메시지였다.
결국 S약사는 부랴부랴 500만원을 선입금하고 약국 상가 권리계약자인 K씨를 만나게 됐다.
K씨는 사진관으로 운영되던 상가를 약국자리로 선점해 놓고 5평에 7000만원의 권리금을 S약사에게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컨설팅 업자는 중계수수료로 3000만원을 달라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다. 해당 약국 자리를 노리는 약사들이 많다는 게 이유였다.
S약사는 개업 과정에서 벌어진 업자들의 횡포에 긴 한숨에 지었다.
S약사는 "약국 입지가 의약분업 이후 병원을 끼고 해야 수익이 나는 구조로 바뀌면서 자리를 미리 선점하거나 주인과 짜고 임대료를 올리면서 컨설팅비를 어처구니없게 받는 게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S약사는 "업자들이 보건소가 이전을 한다고 해도 그대로 믿어서는 안된다"며 "중계수수료가 3000만원 이라니 말이 되냐"고 되물었다.
S약사는 "더 큰 문제는 이걸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약사들의 현실"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컨설팅에 대한 정화 노력이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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