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생 도매, 부산지역 약국가에 은근한 손길?
- 이상훈
- 2011-08-31 06: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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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도매 "탄탄한 품목 하루 2~3회 배송하는데도 거래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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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최근 도매업계 일각에서는 설립 5개월이 채 안되는 수도권 소재 도매가 부산 지역 약국과 거래를 트는 등 또 다시 불법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30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1월 28일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업체는 물론, 이를 수수한 의약사도 처벌하겠다는 내용의 '리베이트 쌍벌제'를 시행했다. 하지만 현실은 정부 의도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부산에 내려왔다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수년간 거래를 해왔던 약국에서 거래를 중단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약국주력 A도매업체 사장의 말이다. 이 사장은 "부산 소재 도매업체 거래처 이탈 이유는 다름 아닌 수도권 소재 모 도매와 거래를 시작했기 때문이었다"며 "모 도매는 설립한지 5개월이 채 안되는 도매로 최근들어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업체였다"고 귀뜸했다.
B도매업체 사장은 매월 말 결제 보고를 받을 때면 적지 않게 충격을 받고 있다. 쌍벌제 초기에 줄었던 매출이 좀처럼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약국을 주력으로하는 도매업체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현상이다.
약국주력 도매업체 관계자들은 "탄탄하게 구색을 갖춰 놓고 일 2~3회 배송부터 철저한 반품서비스까지 각종 노력을 하고 있지만 돌아오는 것은 부산 소재 도매업체럼 거래처 이탈에 따른 매출 손실이다'고 입을 모은다.
사실 약국주력 도매업체들은 쌍벌제 시행 초기만해도 제약사들이 약국시장에서 철수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쌍벌제 시행에도 불구 기승을 부리고 있는 뒷마진 영업이라는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난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도매업체 일각에서는 다시 한번 복지부 등 관련 단체가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C도매업체 사장은 "지금은 일부 도매업체들이 돌출행동을 하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타 도매로 편법 영업이 전염될 지 모른다"면서 "거래선을 뺏긴 도매들이 반격에 나선다면 약국시장은 더욱 혼탁해 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때문에 매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고하는 공급내역에 변화가 있는 업체들과 매출 증가율이 상식을 초월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집중단속에 돌입해야한다고 이 사장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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