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저가구매 인센티브에 플러스 알파까지 요구"
- 이상훈
- 2011-09-05 06: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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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 병원 우월적 지위 남용에 속앓이…재검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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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약가할인에 노골적인 리베이트 요구까지.'
제약회사들이 시장형 실거래가제도를 도입, 연 소요약 입찰에 나서는 병원의 과도한 요구로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약가일괄인하 방안 발표까지 겹치면서 제약사들이 느끼는 충격파는 배가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형 실거래가제도 시행 이후 2번째 입찰을 앞둔 병원들의 #저가구매 의도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특히 단독품목이 2회 유찰될 경우 신약접수 차단, 특허만료 제품 대체, 코드 삭제, 경합 지정품목 제외 등의 카드를 통해 제약사를 압박하는 병원까지 나오고 있다.
약가일괄인하도 제약사들을 어렵게 하기는 마찬가지다. 2012년 3월 이전 입찰에 나서는 병원들이 약가일괄인하 방안까지 감안해 입찰을 준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들은 약가인하가 현실화되면 병원측이 얻을 최소한의 인센티브를 확보하기 위해 '약가인하시 기존 할인률을 그대로 적용한다'는 내용의 조건을 입찰유의서에 담을 계획이다.
모 병원관계자는 "약가인하 이전 입찰에서 10% 할인된 선에서 낙찰됐다면, 약가인하 이후 이 할인율은 그대로 적용된다"며 "다시말해 보험가 100원짜리 약이 90원에 낙찰됐는데 약가인하로 보험가가 80원으로 떨어지면 10% 할인된 72원에 공급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관계자는 "우리병원 뿐 아니라 대다수 병원들은 같은 방침을 세웠다. 물론 약가인하 이후 재입찰을 진행하는 병원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약사들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병원측 저가구매 의도에 이중고를 호소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병원사업부 영업사원들이 통사정을 해 온다. 저가구매로 매출이 줄어들더라도, 코드가 삭제되는 것만은 막자는 것이 이들의 호소"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심지어 일부 대형병원들은 저가구매로 수백억원대 인센티브를 받고 또 노골적으로 리베이트까지 요구하는 등 뒷주머니를 차는 경우도 있다. 이른바 원외시장에 따른 처방비를 요구하는 것이다. 시장형 실거래가제도로 인해 제약사들만 죽어난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약사들은 저가낙찰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시장형 실거래가제도는 설계부터, 즉 근본부터 잘못됐다며 제도 일몰을 제안했다.
제약사 관계자는 "지금과 같이 요양기관이 저가구매로 수익의 극대화를 꾀하고 제약사들은 원내사용 의약품을 극단적 저가로 투찰, 원외시장을 확보하려는 양극화 현상이 지속된다면 의약품 공급시장의 혼란과 부작용은 끊임없이 속출할 것"이라며 제도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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