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퇴임식, 취소됐다 번복된 사연
- 김정주
- 2011-09-17 10: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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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임기를 모두 마친 건강보험공단 정형근 이사장의 퇴임식을 앞둔 16일 행사 현장.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퇴임식은 예정대로 오후 2시, 진행될 예정이었다.
임기 초반부터 '낙하산 인사' '시장주의자' 등 과거 국회의원 시절 공단을 공격했던 전례로 적잖게 자질론이 분분했던 만큼 임기를 모두 채우고 떠나는 자리는 공단에도, 정 이사장에게도 감회가 남달랐을 터다.
행사가 시작될 즈음, 공단 사보노조 수십 명이 정 이사장의 공단 재직 3년을 강하게 비판하는 집회가 열렸다.
사보노조는 집회를 통해 "임금 차별 철폐 대신 실질 임금을 깎아내렸다"며 정 이사장에 맹공을 퍼부었다.
분위기는 빠르게 경색됐다. 급기야 퇴임식 행사가 돌연 취소되기에 이르렀고 이대로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3시간 후 임원진들의 설득과 내부 의견에 따라 공단은 다시 퇴임식 행사를 준비했다.
이대로 보내선 안된다는 임원들의 설득과 이미 외부에도 알려진 행사를 돌연 접은 데 따른 구설이 부담으로 작용됐다는 뒷 얘기다.
취임 당시 "낙하산으로 왔지만 우주선을 타고 나가겠노라"고 호언했던 정 이사장, 우주선도 우주선 나름이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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