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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서울 미아역 알짜상권으로…의원·약국 개업 '러시'

  • 소재현
  • 2011-10-15 06:44:52
  • 미아역 중심으로 처방·매약 비중 달라…메디컬빌딩 다수 분양 나서

서울 강북구 미아역 인근이 의료상권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미 다수의 병의원과 약국들이 자리를 잡고 있지만, 신축건물들도 앞다투어 메디컬빌딩 형태로 분양에 나설 정도로 의료수요는 증가추세를 그리는 분위기다.

데일리팜이 12일 미아역 인근 병의원과 약국들을 살펴본 결과 미아역을 중심으로 미아삼거리 방향과 수유역 방향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미아삼거리 방향…처방의존도 높아 = 미아삼거리 방향 부근의 병의원들은 주로 내과와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등이 다수 분포했다.

이 부근 병의원은 주로 메디컬빌딩에 입점한 형태로 미아역 반경 500M내에 20여개의 병의원이 자리를 잡았고 약국들은 대부분 1층에 위치했다. 처방과 일반약 비중은 약 7:3 수준으로 처방전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아삼거리 방향으로 넓게 포진한 주택가의 영향이 크다는 게 이지역 약사들의 분석이다.

A약국 약사는 "미아역을 중심으로 내과와 소아과 등이 미아삼거리 방향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진료를 위해 방문하는 환자가 많다"며 "대부분의 주택가가 미아삼거리 방향에 많은 것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B약국 관계자도 "병의원이 10년 넘게 운영 중인 곳이 많을 정도로 의료수요는 상당한 수준"이라며 "새롭게 병의원과 약국이 들어서도 기존 병의원과 약국 매출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으로 약국을 입점할 경우 흐르는 처방전 유입도 많고 약국간 과다경쟁 양상도 보이지 않고 있어 안정적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처방량이 많아 근무 강도가 다소 높고, 고용하는 근무약사 수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수유역 방향…피부과·산부인과·치과 다수 입점 = 미아역을 중심으로 수유역 방향에는 3개 이상의 메디컬빌딩이 자리 잡았고 주로 피부과와 산부인과, 치과, 안과들이 입점한 상태다.

성신여대 미아동 캠퍼스가 지난 8월 개교한 것에 힘입어 인근 상가에는 피부과와 치과, 산부인과 등이 들어섰다. 특히 성신여대 간호대학이 미아동으로 이전하면서 실습용품 판매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성신여대 방향 메디컬빌딩에 입점한 C약국 약사는 "여대생 고객이 많아졌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며 "간호대가 이전해와 주사기 등 실습용품 매출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C약국의 경우 피부과와 산부인과 처방이 주를 이루었고 이비인후과와 내과 처방은 15건 수준이다. 일반약의 경우 이지엔식스 같은 진통제 구입이 많았고 종합 감기약이 뒤를 이었다.

성신여대와 마주한 쪽에는 수유시장과 도소매업종이 다수 분포하면서 시장상권이 형성됐다. 이 지역 약국들은 일반약 매출 의존도가 다소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관계자는 "시장이 근처에 있는 만큼 일반약 매출이 잘되는 환경"이라며 "처방조제와 일반약 매출 비율이 최소 4:6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데일리팜이 약국을 방문한 환자들을 관찰한 결과 장시간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상인들이 많았고 조제보다는 일반약 구입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 약사는 "전통적으로 일반약 매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반약 매출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며 "반대편 (미아삼거리방향)보다는 임대가격이 다소 낮다"고 조언했다.

미아역 3번 출구에 위치한 근린상가 1층 약국자리는 보증금 3억에 월 1100만원에 계약됐다.
◆역하나 두고 임대 업종 달라 = 미아삼거리 방향 인근에는 3개의 신축건물이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미아역 3번 출구에 공사 중인 근린상가 1층 약국자리는 실평수 30평 수준으로 입점 계약을 완료한 병의원은 없지만 보증금 3억에 월 11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다른 신축빌딩들도 약국자리에 한해서 비슷한 거래가를 형성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관계자는 "분양계획이 발표되면서부터 자리를 보러오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의료상권이 활성화됐기 때문에 앞으로 분양가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메디컬빌딩이 계속 생겨나도 계약은 빠르게 체결되고 있다"며 "인근 약국이나 병원에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매출 호조를 보여 인기있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수유역 방향 메디컬빌딩들은 내방환자수가 적어 병의원 입점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공실로 방치된 경우도 더러 있다.

D약국 관계자는 "2층 치과가 매출 부진으로 폐업했지만 새로 의원이 들어온다는 얘기는 없다"며 "처방전 의존도가 높지 않아 특별히 매출에 영향을 받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유시장 방향으로 층약국은 크게 장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부동산관계자도 "상가들이 임대가격을 낮추는 모습도 보였지만 진행중인 계약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성신여대 등 대학상권이 더욱 본격화 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입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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