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외래약값 30%만 받아요"…조제료 할인 고개
- 강신국
- 2011-10-14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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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들 "제값 받는 약국 다 망한다"…종별기준도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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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약사들이 병원 종별기준을 잘 알지 못해 본인부담률 산정을 50%로 해야 하지만 40%로 계산하는 경우도 있어 본의 아닌 조제료 할인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
14일 약국가에 따르면 대형병원 인근 약국들이 V252코드 처방전에 대한 조제료를 할인해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 S병원의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P약사는 "주변 약국 1곳이 아직도 30%를 기준으로 본인부담금을 받고 있다"며 "환자 입장에서는 무려 66.6%나 약값이 상승한 마당에 제값 받는 약국은 버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약사는 "조제료 할인을 멈추지 않으면 증거를 잡아 보건소에 고발할 계획"이라며 "약사 스스로 자정을 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 A병원 문전약국에서도 조제료 할인행위가 포착됐다. 이에 지역 약사들은 반회를 가동, 법정 본인부담금 받기를 결의하고 자정에 나서기로 했다.
반장약국의 약사는 "일부 약국이 본인부담금 인상 코드를 받아온 환자에게 조제료를 할인해 준다는 제보가 있어 반회를 소집했다"며 "의약품관리료 인하로 힘든데 정부에서 정해놓은 수가까지 할인을 해주면 약국 다 망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의원, 병원, 종합병원 등 모든 의료기관의 외래처방전 본인부담률이 30%였을 때는 상관이 없었지만 종별로 차등화 되면서 본의 아닌 조제료 할인이 이뤄지고 있다.
인천지역의 K약사는 길병원 처방전을 40%로 계산해 약값을 받았다. 이 약사는 길병원이 상급종합병원인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
인천지역에는 총 14개의 대형병원이 있다. 이중 남동구 길병원과 중구 인하대병원만 상급종합병원이고 나머지 12개 병원은 종합병원으로 분류돼 있다.
K약사는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약값을 더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상급이 아닌 종합병원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
병원 종별이 헷갈리면 심평원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요양기호를 통한 처방전 발행기관 종별을 검색하면 된다.
또한 PM2000 등 주요 약국 SW프로그램은 요양기호만 입력하면 종별로 본인부담금을 계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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