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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학과 5년제 전환에 약사들 항의...대학도 '주춤'

  • 정흥준
  • 2024-05-03 11:34:25
  • 전북약사회, 원광대·우석대 약대 찾아 입장 전달
  • "직능 갈등 첨예한데 5년제 전환 시 혼란만 가중"
  • "약학과 반대에 강행 없을 듯"...대약도 공문 발송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원광대 한약학과가 5년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약사회와 약학과, 동문회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학 본부 측에서는 예상치 못한 반발이 이어지자 한걸음 물러선 모습이다. 약대에도 무리한 추진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약사회는 타 학과가 반발하는 상황에서 학교 측이 5년제 도입을 강행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라북도약사회는 지난달 말 원광대 약학대학을 찾아가 한약학과 5년제 추진에 대한 우려 입장을 전달했다.

지난달 한약사회는 한약학교육협의회와 함께 ‘5년제 추진 특위’를 통해 한약학과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약학과가 있는 3개 대학 중 가장 먼저 원광대 한약학과에서 5년제 추진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역 약사회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전북약사회는 약학과와 간담회를 갖고 이를 통해 정리된 입장을 대학 본부 측에 전달했다. 약사, 한약사 업무 범위를 두고 입장차가 첨예한 상황에서 교육과정 개편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게 주된 요지다.

전북약사회는 지난달 말 원광대 약대와 간담회를 갖고 한약학과 5년제 도입 추진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백경한 도약사회장은 “일단 한약학과 5년제 추진과 관련해서는 구두로 얘기가 오간 것은 있으나 서면으로 진행된 내용은 없다고 확인했다. 업무범위를 두고 직능 간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5년제 도입은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학과와 함께 본부 측에도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다른 과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답변을 전해들었다. 또 우석대에도 확인을 했는데 5년제 추진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후 대한약사회에서도 대학 측으로 우려 의견을 담은 공문을 발송하면서 대학 본부에서는 더욱 부담감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오늘(3일) 오전 기준 원광대 2025, 2026학년도 모집요강에서 한약학과 5년제 전환에 대한 내용은 반영돼있지 않다.

다만, 한약사단체가 한약학과 5년제 추진 특위까지 언급하며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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