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기능식품·화장품 등 사업다각화에 '눈독'
- 이상훈
- 2011-11-16 06: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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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약 생존 불가능…건기식 시장, 소비자 심리·유통경향 파악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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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보험약가 규제가 심화되면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사업 등으로 눈 돌리는 제약사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건기식이나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건기식이나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는 제약사들이 부쩍 늘었다.
대표적으로 LG생명과학은 건기식 시장 진출을 위해 홈쇼핑 방송과 자체 쇼핑몰 운영에 들어갔다.
KT&G 자회사인 KGC라이프앤진은 최근 수험생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위버젠', '제렉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이밖에 코오롱제약도 지난 9일 '더 바이탈 슈퍼푸드'를 런칭하며 건기식 시장에 뛰어 들었으며 이에 앞서 국제약품, 한독약품 등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화장품 시장 진출사례도 크게 늘었다. 동성약품, 국제약품외에도 급성장하고 있는 안티에이징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제약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철저한 시장분석 동반돼야"
그렇다면, 이들은 신규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내놓고 있을까. 결론은 잘해야 본전이다.
건기식이나 화장품 사업은 제약사라는 신뢰성과 맞아 떨어지면, 소위 대박 아이템이 될 수 있으나 자칫 잘못하면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시장에서 도태될 수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의사처방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문약 시장과는 달리 건기식이나 화장품 시장은 소비자 경향이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유통 채널 또한 다양하다며 철저한 시장분석이 동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몇년간 화장품 시장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내놓고 있는 A제약사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은 마케팅 중요성이 높은 사업이다"며 "특히 유통이 성공여부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품 시장은 소비자 심리에 따라 유통 경향도 변화무쌍하다"면서 "1분기에는 방판이 유행했다가도 2분에는 홈쇼핑 판매가 급증하는 등 유통 경향을 제대로 파악해야 시장 안착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이 제약사는 지난해 10월 제품 런칭 이후 홈쇼핑과 쇼핑몰을 통해 월 3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10월 매출은 40억원까지 올라섰다.
건기식 시장 또한 마찬가지다. 건기식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홈쇼핑외에도 방판과 쇼핑몰을 적절히 이용해야한다는 것이다.
전문약 시장 못지 않은 치열한 경쟁 구조도 부담스러운 요소다.
B제약사 관계자는 "많은 제약사들이 시장에 진출하다 보니 아이템이 중복, 치열한 경쟁 구조가 형성됐다"며 "특히 건기식 시장은 신제품을 출시하면, 곧바로 경쟁 품목이 저가에 공급되기 때문에 경쟁에서 밀리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홈쇼핑 등을 통한 판매도 중요하지만, 유통업체를 통한 방문판매 방식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와함께 소비자 심리를 빠르게 판단하고 경쟁사에 비해 우위에 설 수있는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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