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판매 협상소식에 약사들 '혼란'…출구전략 후폭풍
- 강신국
- 2011-11-24 06: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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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화해모드 찬반 '팽팽'…협상의제 놓고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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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법 상정 불발에 이어 약사회가 복지부에 협의를 제안하면서 협상 지지파와 강경파들이 맞서는 등 일반약 슈퍼판매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23일 약국가에 따르면 약사회의 출구전략 움직임에 지역약사회 임원들도도 찬반입장이 분명했다.

이들 약사들은 현형 2분류 체계 유지를 단서로 달며 '약'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약국 밖으로 나가는 것은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지역의 한 분회장은 "청와대와 약사회의 싸움으로 확전된 상황에서 강공일변도로 나가면 더 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약국 피해를 최소화하는 차원의 협상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지역의 또 다른 분회장은 "현행 법 테두리 내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면서 "이미 서울시장과 보건소를 활용한 심야 공공의료센터 도입을 놓고 협의가 시작된 것으로 안다. 이같은 대안으로 복지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약사회의 한 임원은 "국민들이 일정 부분 의약품 구입에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지만 국민 불편해소를 명분으로 일반약 약국 외 판매가 시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약사회의 협상모드 전환에 반대하는 약사들은 현 정부와 협상을 해서 더 나올 것이 없다며 승리를 눈앞에 두고 백기를 든 것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경기지역의 한 분회장은 "종편 채널과 유통재벌의 압력에 슈퍼판매가 추진돼 왔다는 일련의 광고전은 이제 물거품이 됐다"며 "결국 정부 압력에 약사회가 굴복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서울시약사회의 한 임원은 지부 공식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전제로 "복지부 발표 자료를 보면 '협의를 통해 국민의 의약품 구입 불편을 해소하고 소비자들이 안전한 의약품을 심야나 공휴일에도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좋은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정부는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임원은 "대약에 문의를 해도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인데 회원약국에 시달됐던 투쟁지침은 어찌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도 23일 논평을 통해 "약사법 개정안은 국민 편의 충족보다는 일부 재계와 의약품 광고에 눈독을 들이는 언론들의 요구에 추진된 MB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이라며 "과연 이 정부와 합의를 이룰만한 것이 무엇이냐"고 반발했다.
결국 약사회의 출구전략이 무엇이냐를 놓고 약사들 사이에서 지루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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