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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 임용 대기도 장기화..."합격해도 출근 못해"

  • 정흥준
  • 2024-05-07 17:38:58
  • 빅5도 업무량 감소 이유로 퇴사자 충원 중단
  • 최대 한 달 무급휴가 권고...휴직대체 모집 소극적
  • 법정인력기준 채우기도 빠듯...채용 정상화 기약 없어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료대란 장기화로 병원약사 구인구직에도 찬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병원 측이 약제부 합격자에 대한 임용 시점을 늦추면서 대기발령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또 퇴사자 충원과 휴직 대체 근무자 모집을 중단하면서 약제부는 작년 대비 부족한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부 약제부는 법정인력기준 미만으로 근무 인력이 줄어드는 가운데, 정상화에 별다른 기약이 없어 우려하고 있다.

전공의 파업으로 특히 영향을 받고 있는 이른바 빅5 병원 약제부도 임용대기가 길어지고 있다. 오히려 근무약사들에게도 무급휴가를 최대 30일까지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상급종병 A약제부 관계자는 “퇴사하는 약사들은 충원을 하지 않고 있다. 입원 환자가 30~40% 가량 줄어들면서 채용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6개월 전을 기준으로 법정인력기준에 맞춰 약사 채용이 이뤄지는데 상황이 상황인 만큼 (파업을)반영해서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합격자들도 임용 대기하고 있다. 지난달엔 채용을 하지 않았다. 명확히 임용 시점을 정하지 않고 정원을 채울 때 연락하기 때문에 파업으로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병원 약제부 합격자는 약국 근무를 하거나 휴직을 하다가 발령이 이뤄지면 출근을 하게 되는데 이 시점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상급종병 B약제부 관계자는 “우리도 휴직 대체 근무자를 뽑지 못하고 있다. 대체 근무를 선호하지 않는 경향도 있고, 신규 채용을 위해서는 명확한 필요 사유를 제출해야 한다”면서 “당장은 부족한 상태로 근무하고 있지만 병원에서 나중에 혹시라도 없어도 되는 인력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루에서 한 달까지 무급휴가를 쓸 수도 있다. 기존에는 장기휴가를 내기 어려웠는데 파업으로 인해 다들 휴가를 쓰고 있다”면서 “다음 채용 시기를 생각하면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무급휴가, 희망퇴직을 언급하는 원내 분위기에서는 약제부가 받는 영향도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C약제부 관계자는 “병원마다 약사 정원도 다르고 계약직을 뽑는 것도 다르다. 부족한 인원을 뽑는 것도 달라 일률적으로 얘기할 순 없다. 다만 병원들이 무급휴가, 희망퇴직을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정상 채용의 어려움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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