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전력 사용제한 조치에 제약업계 '비상'
- 이탁순
- 2011-12-14 06: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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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가인하 상쇄 생산량 늘리려 했는데"…일부 보이콧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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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피크시간대별 에너지 소비량을 전년도보다 90% 수준으로 낮추는 내용으로, 제약업체의 생산량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내년도 일괄 약가인하에 대비, 동절기 의약품 생산량을 확대하려는 찰나에 나온 조치여서 업계가 느끼는 분노는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계약전력 1000kW 이상 전기사용자는 각 피크시간(10~11시, 11~12시, 17~18시, 18~19시)의 전기 소비량을 전년도 동일 시간대의 90% 수준으로 제한해야 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최초 50만원, 4회 이상 적발 시 3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100kW 이상 전력을 사용하지 않는 제약 공장은 없다"며 "정부 방침인만큼 따라야겠지만 피크시간대 전력량을 줄이면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해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공장 이전으로 작년 생산량이 적었던 업체들의 불만은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다. 관련 업체 관계자는 "작년에 새로 건설된 공장으로 이전하느라 평소보다 80% 수준의 가동률을 보였다"며 "올해 이를 만회하려고 생산량을 늘리려고 했는데 이러한 조치가 나와 실망이다"고 전했다.
제약업체들은 냉장시스템, 공기청정기 등 24시간 가동이 불가피한 설비는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에서 전기 에너지를 줄일 방침이다.
하지만 에너지 소비량 감소로 매출타격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여 일부 업체들은 이번 조치에 보이콧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업체들이 내년 약가인하를 상쇄하기 위해 생산량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면 억 단위가 넘는 매출타격이 예상돼 일부 업체들은 차라리 벌금을 물고 정상적으로 공장을 돌리겠다고 하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정부가 기업을 위한다면서 하는거 보면 더 가관"이라며 "기업이 낸 과징금으로 세수확보하려는 거 아니냐"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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