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라제, 5천억 글로벌 품목 육성"
- 가인호
- 2012-01-16 09: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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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순태 녹십자 사장, 다국적제약 3곳 관심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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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2012년 경영 계획은?]

조순태 녹십자 사장(58)이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에 대한 원대한 꿈을 밝혔다.
미국, 유럽, 중국 등 거대 의약품시장과 이머징 마켓 등에서 글로벌 품목으로 육성해 세계시장에서 50% 이상을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향후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헌터증후군(Hunter's Syndrome)은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뮤코다당증의 일종으로, 저신장, 운동성 저하, 지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조기 사망하는 유전질환이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또한 치료비용이 가장 비싼 약품 중 하나로, 현재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독점적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단 한 개의 치료제밖에 없어, 기존 치료제의 공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환자 치료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이와 관련 조사장은 '헌터라제'는 임상을 통해 기존 제품에 비해 개선된 유효성과 동등 이상의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올해 제품 출시로 헌터증후군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은 물론, 세계적으로 유일한 기존 치료제에 의존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환자 치료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세계 3번째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인 '그린진 에프'와 올해 출시될 헌터라제와 같이,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성 때문에 연구개발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희귀의약품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나갈 것"이라고 경영비전을 밝혔다.
특히 '헌터라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세계시장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연간 11%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는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세계시장 규모는 현재 약 5천억원에 이르며, 수년 내에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는 '헌터라제'를 미국, 유럽, 중국 등 거대의약품시장과 이머징 마켓 등에서 글로벌 품목으로 육성하여 세계시장에서 50% 이상을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음은 조사장과의 일문일답.
2012년 경영계획 및 목표를 말해달라
지난해 녹십자의 경영실적은 2010년에 비해 수치 상으로는 감소했지만, 판데믹 특수에 따른 신종플루 백신의 일회성 매출을 제외할 경우 약 17%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경영 목표는 약가인하 정책에 따른 매출 손실을 반영하고서도 지속 성장을 달성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해외수출 부문의 강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 품목의 경쟁력 강화, 신제품의 매출 가세, 국내외 비즈니스 파트너링, 조직 전문성 및 역량 강화로 약가 인하에 따라 당장 올해부터 타격을 입을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속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경쟁이 심화되고 정책적 규제로 위축되고 있는 내수가 아닌, 광대한 규모의 해외로 눈을 돌려 차근히 준비해온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어 녹십자의 미래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R&D 투자비용은 대폭 확대될 계획이다.
지난해 8000만불 수출을 달성한 해외수출 부문에서는, 수출 품목의 다변화와 전략 품목의 수출지역 확대를 통해 해외수출 1억불을 최초로 달성할 계획이다.
최근 구체적인 목표이자 실천계획인 '녹십자 2020'를 설정했다. 녹십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각오와 의지가 있다.
'녹십자 2020'은 우리의 비전을 눈에 보이도록 구체화한 것이며, 주력제품군의 글로벌화, 세포치료제와 분자진단 등 신성장동력 강화로 2020년 국내 매출 2조원, 해외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 등이 담겨있다. 해외사업 현황 및 계획은 어떻게 되나
지난해 녹십자 해외수출 부문은 면역글로불린 3천만불 수출 달성에 힘입어 8000만불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 역시 성장세를 이어 나가 1억불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2년 해외수출 1억불 달성을 위해 녹십자 주력 분야인 혈액제제와 백신부문의 수출 전략품목인 면역글로불린, 독감백신, 수두백신 등의 수출 지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WHO 산하기관에 수두백신 등 을 2천만불 이상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 녹십자와 미국의 GCAM은 혈액원의 추가 설립으로 안정적인 혈액제제 생산 기반을 구축하여 나갈 것이며, 각 해외법인은 녹십자의 해외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지난해 태국 적십자사와 MOU를 체결했던 약 6200만 달러 규모의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 건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해 향후 플랜트 수출을 하나의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현황 및 전략을 말해달라
지난해 성과인 독감백신의 WHO PQ 승인 획득, ‘아이비 글로불린 SN’의 미 FDA 임상 3상 IND 승인, 항혈전제의 미 FDA 임상 1상 IND 승인과 같이, 올해 또한 ‘선택과 집중’의 전략 아래 더욱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여 글로벌 R&D 프로젝트의 구체적 성과를 낼 것이다.
현재 녹십자는 주력부문인 혈액제제와 백신을 비롯해 바이오베터,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합성신약까지 외연을 확대한 총 20여 개의 R&D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주요 글로벌 R&D프로젝트로는 국내에서 이미 출시된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에프'의 미국 임상 추진, 허셉틴의 바이오베터, 간암유전자치료제, 항혈전제 등의 미국 임상 진행, 올해 출시될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미국, 유럽, 중국 임상 추진 등이 있다.
글로벌 프로젝트 대부분이 주로 미국이나 유럽, 중국과 같은 거대 의약품 시장을 타깃으로 진행되고 있다.
백신부문에서는 독감백신의 Multi-dose,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수두백신Ⅱ가 향후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임상을 시작한다.
이들 두 품목은 녹십자가 주력하는 백신 부문에서도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가장 높아, 녹십자는 이들 품목을 향후 다국적사와의 경쟁에서도 뒤쳐지지 않을 제품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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