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연결고리 있어야 오송단지 역할 찾는다
- 최봉영
- 2012-02-15 06: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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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주 기업, 오송단지 성공에는 정부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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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곳에 공장을 가동 중이거나 신축할 제약기업들은 여전히 첨복단지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 정부 정책이 제약사들 기대와 달리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제약사들은 투자금액을 아까워하기보다 그에 걸맞는 정책적 보상을 원하고 있다.
신약·제네릭 등 산업 전반에 공정한 분배 절실

입주 신청을 한 제약사들은 신약, 제네릭, 바이오, 개량신약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중 10개가 넘는 제약사는 제네릭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며, 개량신약에 주력하는 업체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신약과 바이오에 주력한다는 제약사는 각각 5곳으로 제약기업의 3분의 1 수준도 안 된다.
하지만 정부의 향후 정책 방향이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가 신약을 출시하면서 성장을 이뤄냈다면, 국내사는 제네릭으로 자본을 축적해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제네릭을 등한시하고 신약과 바이오 우대정책만 내놓는다면 상당수 국내사들의 내실은 약화될 수 밖에 없다"며 신약과 제네릭의 균형적 정책을 요구했다.
"정부 지원은 추상적, 제약사 피해는 구체적"

공장을 새로 지어 가동하는 것만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일종의 투자 개념이다.
따라서 투자에 대한 기본적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제약사들의 공통적인 바람이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오는 4월 대대적인 약가인하가 예정돼 있는 만큼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약가인하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공격적인 투자는 무리가 따라 정부도 투자에 대해 적절히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신약 개발기업 등에 지원을 약속하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제약사 입장에서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는 설명이다.
오송 입주기업, 산·학·연 연결고리 없다
입주 기업들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것은 오송에 공장이 있음으로 해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 최대 장점은 식약청, 진흥원 등 6개 국책기관과 수 십여개의 산업체, 연구시설이 집적해 있어 의료 및 제약산업 최고의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시설적인 면에서는 최고 수준이지만 산·학·연을 연결해 주는 구심점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불만이다.
특히 생산시설과 연구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정부는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달 말 오송 첨복단지에 1차로 10필지에 대한 연구시설 입주 신청을 받았지만, 전통 제약사들의 참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센터에 입주한다고 해도 정부가 건립 중인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4개 핵심·연구지원시설에서 어떻게 유기적인 지원을 할 지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나와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이 연구센터 이전을 고려했지만 4개 지원센터 공사가 시작된 현재까지 명확한 사업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제약업계는 정부와 산업체, 연구센터 등을 연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송단지가 제약업계의 글로벌 진출 전진기지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제약업체의 유기적인 연대를 통한 정책 수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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