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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도매업계, 월 매출 30% 수준 약국 반품약에 홍역

  • 이상훈
  • 2012-03-21 06:44:51
  • 창고엔 수거한 약들 수북…25일 마감일 공급대란 우려

"약국 실물반품이 쏟아지고 있다. 3월 한달에만 월 매출의 30% 수준(약 70억원) 정도가 반품이다."

"오늘은 반품대란, 내일은 조제대란이 일 것이다. 반품 규모가 100억원을 뛰어 넘을 전망이다."

도매업계가 일괄 약가인하에 앞서 급증하는 약국 반품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실물 반품을 받기 시작한 지 채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처럼 증가하는 반품은, 자칫 조제대란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다수 제약사들이 3월 25일께 조기 마감한다는 방침이어서 약가인하 직후인 4월 2일 이후 약국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도매업체 주장이다.

도매, 쌓여가는 약품에 몸살

20일 찾은 약국주력 A도매상 한켠에는 약국에서 수거된 약들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그리고 이 도매상 직원들은 바로 옆 테이블에서 반품 약 검수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검수작업으로 다른 업무는 엄두도 못낸다. 지난 주말부터 저녁 10시까지 야간작업을 하고 있다." 이 모씨는 한 손에는 거래장부를 들고 약국에서 수거된 약품과 대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도매업체 사장은 "늘어나는 업무로 직업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심지어 힘든 작업에 사직서를 쓰는 직원들까지 나오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사장은 이어 "십여 명의 직원이 검수 작업에 몰두하고 있지만 반품약 검수는 더디기만 하다"고 안타까워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일 현재까지 수거된 반품 약 규모 조차 파악이 안되고 있다. 월 매출 대비 30% 이상일 것이라는 추측만 나온다.

이런 상황은 B도매업체에서도 재연됐다. B도매업체 반품 약 규모는 1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B도매 임원은 "약가인하 품목 반품은 물론 일반 반품까지 쏟아지고 있다. 반품을 받고 도매 재고에 포함시켜야, 약국 공급에 차질이 없는데 검수작업이 늦어지고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고 하소연했다.

대다수 제약 25일 월마감, 공급대란 우려

더 큰 문제는 반품대란 다음은 조제대란이라고 도매업체들은 호소했다.

대다수 제약사들이 3월 마감일을 25일로 앞당겼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매업체들이 늦어도 25일까지 반품 약 검수를 마쳐야 정상적인 약국 공급이 가능하다.

B도매 임원은 "대다수 제약사들이 25일을 기점으로 조기 마감 한다. 4월 2일 이후 약국에서 일시에 주문량이 몰려올 때 과연 얼마나 빠르게 약국에 제품 공급이 가능할지 장담을 못하겠다"고 주장했다.

제약사는 도매가 발주하면 최소 2~3일 후에 배송을 하지만 그동안 적정 재고를 최소화해 관리했기 때문에 실제 4월 판매량은 확보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문전약국들은 어느 정도 예상수량을 확보했지만 그 외 나머지약국에서는 엄두도 못내고 반품을 하다보니 약국내 약장에 약이 텅텅 비어있는 실정"이라며 "조제 대란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실제 서울 관악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K약사는 "반품만 500만원을 넘게 했다"며 "지금도 일부 다국적사 약들을 구하기 힘들다. 약가인하 직후에는 더욱 상황이 악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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