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혁신 예고한 노환규 당선자…압승 원인은?
- 이혜경
- 2012-03-26 06: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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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년만의 간선제…득표율 58.7%로 결선투표 없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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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진행된 의협회장 선거 결과는 4개의 투표함이 열릴때까지 아무도 당선자를 예측할 수 없었다.
1차 투표에서 현장 선거인단(1430명)의 과반수(716명)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2차 투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의 1차 투표 통과는 선거운동 내내 확실시 됐지만, 과반수 이상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3차 투표함 개표까지 노 당선자 득표는 532표. 184표가 더 필요했었다.
얼마후 마지막 투표함이 열렸고 선거관리위원이 307표를 외치자 밀레니엄홀은 노 후보 지지자들의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총 839표를 획득한 것이다. 과정을 지켜보던 한 선거인단은 "의료계 변화의 흐름"이라고 언급했다.
◆고른 지지층 표심 얻은 노환규 당선자=노 당선자는 선거 이틀전 "잘 하면 과반 이상 득표로 1차 투표에서 결정이 날 수도 있겠다"고 얘기했다.
11년만에 치러지는 간선제 선거인단은 각 시도의사회 및 군진의사회 별 직선에 의한 간선제 선거인단 선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의원 임시총회 당시 계란 투척으로 당연직 대의원 224명중에서 많은 표를 빼앗겼다고 가정하면 나머지 표에서 70% 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결국 각 직역단체로 부터 골고루 표를 얻었다는 것이다. 40대 이하 젊은층은 대부분 노 당선자를 지지했다고도 볼 수 있다.
선거인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문정림 선진당 대변인이 노 당선자를 응원하러온 점도 주목할만 하다.
문 대변인이 국회에 입성할 경우, 본격적으로 의협을 도와 의료정책 관련 법안 발의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전의총에 불만인 원로 문제 어떻게 해결?=노환규 호가 출범하게 되면 가장 큰 문제는 신·구 세력간 대립구조다.
노 당선자는 2년 6개월 전 출범한 전국의사총연합의 대표를 맡으면서 '폭동' '테러' '메시아' 등의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원로들이 많은 대의원회, 각 직역단체장으로 부터 반발을 여러번 사기도 했다.
노 당선자도 이 부분은 어느정도 인정했다.
당선 이후 노 당선자는 "신·구 갈등이 전혀 없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하지만 노 당선자는 "만약 불만이 있는 세력이 있다면 직접 찾아가 대화로서 해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약사회-한의사협회와 관계, 풀 수 있나?=노 당선자는 전의총 대표를 역임하면서 끊임없이 대한약사회, 대한한의사협회 등과 갈등 관계를 이어왔다.

공약을 통해서도 '한방·약국 불법행위 척결'을 주장했다.
노 당선자는 "한방의 현대의료기 사용을 반드시 막아내고, 약국의 불법행위를 척결하겠다"며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빌미를 제공할 소지가 있는 악법을 속히 수정발의하도록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노 당선자는 의협회장으로 취임하면 전의총 방식으로 각 직능단체와 갈등을 조장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의협회장의 역할과 전의총 대표의 역할은 다른 점이 있다"며 "지금과 같은 행보는 전의총에서 알아서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공약 통해 대정부 투쟁 예고…소송으로 맞붙는다=노 당선자는 의사 권익과 권리 보호를 위해 정부와 맞설 것으로 보인다.
공약에서 대정부소송 확대 의사를 밝힌 만큼, 준비하고 있는 소송 또한 리베이트 쌍벌제 위헌, 임의비급여 불인정 등 다양하다.
선택의원제·포괄수가제 거부, 수가결정구조 개선 등도 의협회장으로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기 집행부 구성과 관련해서는 "아직 생각해놓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각 분야 전문가들로 집행부를 구성할 의사가 있는 만큼 함께 선거운동을 한 후보 선거캠프에서도 이사진을 기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전문가를 추천해준다면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회원들이 (나를) 뽑아준 이유는 그 만큼 절박하게 의료계 변화를 바라는 것으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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