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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아들에게 고발당한 약국 이야기 들어보니

  • 강신국
  • 2012-08-02 06:49:45
  • 3번 연락 끝에 보건소 민원취하…종업원 약 판매·혼합진열 촬영

경북지역 A약국. 최근 보건소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무자격자 약 판매와 의약품-식품 혼합진열 현장을 담은 동영상 민원이 접수됐다는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팜파라치의 급습에 A약국은 진위파악에 나섰고 동영상 민원 제보자가 부산지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약사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A약국은 약국에 설치된 CCTV를 활용, 종업원이 약을 건네줄때 약사가 있었다는 점과 종업원이 약을 전달했지만 복약설명은 약사가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A약국은 무자격자 약 판매건은 무마가 됐지만 의약품-식품 혼합진열이 발목을 잡았다.

이 약국 B약사는 "한미약품 어린이 영양제와 일부 식품이 같이 진열한 게 문제가 됐다"며 "좌측, 우측 구분이 됐는데 영업정지 3일의 행정처분이 나온다는 말을 보건소측에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B약사는 제보자 신원파악에 나섰고 결국 사건 해결의 단서가 될 증언이 나왔다.

약국 CCTV 등을 확인한 거래처 영업사원이 얼마전 부산지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약사 아들이 신고를 한 것 같다는 주장을 한 것.

B약사는 약사 아들 제보자와 접촉하기 위해 연락처를 수소문했고 결국 연락이 닿았다.

B약사는 "처음 연락을 했을 때는 당황하더라"며 "전후사정을 설명하니 말이 통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B약사는 "자신도 포상금을 노리고하는 민원이 아니라 약국의 불법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하는 신고라고 한 뒤 보건소 민원을 취하해주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결국 약사 아들 동영상 제보자에게 3번의 전화연락 끝에 무자격자 약 판매와 혼합진열 동영상 민원은 일단락됐다.

B약사는 "제보자도 처음에는 민원 취하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전후사정을 설명하고 혼합진열 문제도 시정을 했다고 하니 수긍을 했다"며 "포상금을 노린 팜파라치는 아닌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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