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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 10월 대형행사에 대선주자 모시기 경쟁

  • 이혜경
  • 2012-09-20 12:29:43
  • 6일 여약사대회·7일 전국의사대회…정치역량 과시 기회

12월 대선을 앞두고 유력 대선 후보들이 의약사들의 눈도장을 찍기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0월 6일과 7일 3만여명 의사와 1200여명 여약사들이 모이는 대형행사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과거 고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2002년과 2007년 열린 부산여약사대회와 전국약사대회에 참석, 성분명처방, 일반약 슈퍼판매 등 약업계와 관련된 공약을 제시하면서 약사들의 표심을 얻었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 의·약사 행사 또한 대선 후보들의 행보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 유력 대선 후보와 직접 접촉=대한의사협회는 대선을 앞두고 처음으로 전국대회를 열기로 하면서 대내외 귀빈 초청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7년 전국약사대회에 참석한 대선후보들이 성분명처방 확대, 일반약 슈퍼판매 불가 등 약사들을 위한 공약을 내세우자 '의례적 발언'을 약계가 확대해석 한다고 반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취임한 노환규 회장은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

노 회장은 시도의사회에 보내는 공문을 통해 "의료제도를 바꿀 수 있는 힘은 보건의료인이 아닌 정치인들에게 있다"며 "그동안 의료단체가 정치에 무관심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앞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대선을 앞두고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선 유력 후보를 전국의사가족대회에 초청하기 위해 18일부터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형곤 의협 공보이사 겸 대변인은 "18일부터 대선 후보쪽과 약속을 잡고 있다"며 "공문보다 직접 만나서 부탁을 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대변인은 "의사 회원들은 대선 유력 후보가 참석해야지 많이 모이는 의미가 있다고 하고, 유력 후보는 일단 많이 온다는 보장이 있어야 참석할 것 같다"며 "지속적인 컨택과 함께 보건의료와 관계된 분들 모두를 초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3만명 이상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는 의협은 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며, 1부와 2부 및 부대행사로 나눠서 진행된다.

1부는 가족대회 개최 배경을 설명하는 동영상 상영, 새로운 의사상 선포, 유관 단체장 및 대선 주자의 축사 시간으로 꾸며진다.

2부는 의사 및 가족을 위한 볼거리, 놀거리, 경품행사 등의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예산은 노환규 집행부 출범과 함께 진행된 자발적 회원 성금 모금을 통해 모아진 기금으로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송 대변인은 "회원 성금에서 대부분을 충당할 것"이라며 "2억~5억원 가량의 무대시설 견적을 받기도 했다. 적절한 매칭을 통해 재미와 감동, 메시지를 주는 대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들, 여약사대회 대선후보 선물보따리 기대=과거 고 노무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부산 여약사대회, 전국약사대회를 통해 보건의료 관련 공약을 내세우고 당선된 만큼,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열리는 전국여약사대회에 대한 약사들의 기대감 또한 높은 상황이다.

대한약사회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신성숙, 이사 조병금)는 6~7일 송도에서 열리는 전국여약사대회를 앞두고 대선후보들 초청을 위한 움직임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통합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참석이 확정된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안철수 후보 등을 초청대상 물망에 올려놨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 심포지엄, 화합의 장 순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을 통해 결의문을 채택한 이후 ▲약국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약사 정체성 모색방안(원희목 전 의원) ▲보편적 복지 확충과 약사직능 발전 방향(김용익 의원) ▲건강한 국민을 위한 보건정책(송재성 전 복지부차관) 등의 심포지엄을 갖는다.

신성숙 여약사담당 부회장은 "대선 주자들의 참석을 위해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국 여약사대회인 만큼 후보자들의 관심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병금 여약사 이사는 "지난해 평창 여약사대회 성공을 발판삼아 성공적인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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