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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M&A 시장에 투자·인수전문기업 '전면 활동'

  • 가인호
  • 2012-11-07 06:44:55
  • 국내 중소형제약 타깃, 테바-알보젠 인수합병에도 관여

투자 인수전문기업들의 국내제약사 인수합병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투자·인수전문기업의 국내제약사 #인수합병이 확산될까?

약가규제정책과 GMP기준 강화 등에 따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제약사들이 잇따라 시장에 매물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인수전문기업과 투자기업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매출규모가 상당한 중상위제약사들도 투자방식을 통한 제휴나 M&A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약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투자-인수기업이 인수합병에 전격 나서는 것은 국내 제약환경 여건 상 제약업체 간 M&A는 전통적인 오너십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투자·인수전문기업이 국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제약 M&A 흐름이 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웨일즈제약, 영풍제약 등 500억미만 국내 제약사들이 최근 1년새 인수전문기업에 의한 합병 절차가 진행되면서 성사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바 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M&A 성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키움 제1호기업 인수목적회사는 지난해 말 영풍제약 합병을 결정했지만 합병상장 예비심사에 대한 한국거래소 미승인 통보에 따라 합병을 취소했다.

SBI&솔로몬드림기업 인수목적회사도 한국웨일즈제약 흡수합병을 결정했지만 역시 합병상장에 대한 한국거래소 미승인으로 M&A가 무산됐다.

이 두기업은 M&A가 최종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국내 제약사 인수합병 모델이 될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투자가치가 있는 비상장 기업을 합병해 우회상장하는 형태로, 일괄인하 시대에 국내 중소기업들이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된다는 설명이다.

투자전문기업의 국내 제약사 지분참여나 인수합병 행보는 더욱 주목된다. 알보젠, 테바 등의 다국적사들이 국내사와의 M&A를 타진하는 과정에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방안이다.

최근 M&A가 성사된 근화제약도 인수 주체는 미국제네릭 기업 알보젠(지분 50%이상 참여)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 투자전문회사인 IMM프라이빗에쿼터가 600억원를 투자한 것이 밝혀지면서 순수한 기업 간 인수합병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최근 제약업계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테바의 국내 제약사 M&A 타진도 투자법인을 통한 인수합병이나 조인트벤처 설립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테바는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해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으며, 이후 일본 제네릭 기업을 인수합병한 바 있다. 경쟁력 있는 제품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중견제약사 바이넥스도 투자전문기업에 의한 지분참여로 최고 경영자가 바뀐바 있다.

2009년 제약·바이오전문기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에이블인베스트먼트가 바이넥스 최대주주가 되면서 이 회사 대표였던 정명호사장이 CEO로 참여해 3년간 회사를 이끌고 있다.

에이블인베스트먼트는 제넥신, 영진약품 등의 투자에 참여한 기업으로 올해 바이넥스홀딩스로 명칭이 바뀌었다.

바이넥스는 슈넬생명과학 자회사인 에이프로젠 지분을 인수하면서 M&A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처럼 국내제약사 인수합병 패턴이 투자·인수기업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은 국내사들의 고질적인 오너십 문화와 일률적인 제품포트폴리오에 기인한다.

M&A 목적이 제품구조 확대를 통한 영업력 강화와 연구개발 확대 등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지만 국내업체들은 대부분 제품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너들의 인수합병에 대한 마인드가 여전히 부족한 점은 기업간 M&A 성사가 요원한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인수전문기업이나 투자기업의 국내제약 인수합병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일부 기업들이 단순한 투자목적으로 국내 제약사 M&A를 악용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에대한 진지한 검토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업계는 한국콜마, 동아제약, 녹십자 등의 M&A에 주목하고 있다.

수탁전문기업인 콜마가 cGMP급 투자 시설인 제천 공장을 보유했던 보람제약을 인수하면서 생산능력과 제조업 영역 확대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인수합병 사례가 됐다는 설명이다.

원료약 부문 시너지 창출이 이뤄지고 있는 동아제약-삼천리제약 M&A와 바이오분야 영역 확대가 이뤄진 녹십자-이노셀 M&A 사례 등도 좋은 인수합병 모델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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