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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머

성형·비만클리닉 "약 없으면 대체조제 하세요"

  • 김지은
  • 2012-11-07 06:44:58
  • 서울 강남지역 비급여 진료과서 발행…약국가 '환영'

대체조제 활성화를 두고 의·약 단체간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일부 병의원들이 자체적으로 '대체조제 가능'이 기재된 처방전을 발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5일 서울 강남 J약국에 따르면 강남 지역 일부 성형외과와 비만클리닉·치과 등에서 처방전 일부나 전체 의약품에 대해 수기나 별도 인쇄를 통해 '대체조제 가능'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해당 약사는 "대체조제 문제를 두고 의약사 간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약국으로선 반가운 일"이라며 "비급여 약으로 비교적 의원의 의약품 선택 제한이 크지 않은 과에 한정되고 있지만 약국으로서는 재고약 부담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예전에는 특정 의원, 특정 품목에만 해당됐지만 최근에는 일부 의원의 경우 처방전 전체 품목에 대해 대체조제가 가능하다고 기재해 발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특정 의원이 이 같은 처방전을 발행하고 있는 이유는 의약품 대체 시 큰 불이익이 없는 상황에서 사후통보 등의 복잡한 과정을 피하기 위한 방안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약사는 "해당 의원들은 의사는 시술이나 수술, 상담 등에 집중하고 약국에서는 의약품 조제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과 더불어 대체조제 사후 통보 등의 불필요한 과정을 생략하기 위한 방안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처방전을 받은 약국들은 그동안 '대체불가'라고 인쇄된 처방전은 자주 접했어도 '대체가능'이 별도로 기재된 처방전은 쉽게 접하지 못했던 만큼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강남구의 또 다른 약사는 "최근들어 처음으로 특정 약에 대해 대체조제 가능이라고 찍힌 처방전을 받았다"며 "대체조제 문제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그동안 대체 불가라고 적힌 처방전만 받다 가능이 적힌 처방전을 보니 반가웠다"고 말했다.

해당 약사는 또 "의약분업과 협업 정신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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