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토요일 휴무에 약국가 "어떡하지"
- 김지은
- 2012-12-01 06: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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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들 "휴진 상관없이 개문"…일부 문전 "처방없어 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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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한의사협회 산하 '올바른 의료제도 정착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노환규, 이하 비대위)는 지난 24일부터 '주 40시간 진료, 토요 휴무'를 시작했다.
의료계의 이번 조치로 일부 병원들은 지난달 24일 첫 휴진에 이어 오늘(1일)도 업무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문전약국들도 개문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1주차 토요 휴무에 참가한 의원이 전국 2만7000여개로 의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52%가 참여했고 이번주 역시 70% 이상의 참여율을 점치고 있는 만큼 약국들도 신경이 쓰인다는 반응이다.
일선 약사들은 병·의원이 휴진을 한다 하더라도 변함없이 개문을 하겠다는 입장이나 의료계의 대정부투쟁이 달갑지만은 않다는 입장이다.
서울지역의 한 약사는 "인근 병·의원도 문을 닫는다고는 하지만 주말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약국까지 문을 닫을 수 없는 만큼 오픈을 할 예정"이라며 "처방 환자는 거의 없겠지만 약국문은 열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도 "의료계 연속 휴진에 특별히 동요하지는 않겠지만 일부 병원들이 병원 앞 휴진 공고문에 약국 대체조제 등을 언급하는 것은 불편하게 느껴진다"며 "이럴 때일수록 약국문을 더 열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2주 연속 휴진 하는 병의원 인근 문전약국 중 일부는 병원과 함께 약국문을 닫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지역의 한 층약국 약사는 "지난 주 같은 층의 내과의원이 휴업하면서 약국에 환자가 없어 문을 닫아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며 "병원에서 이번 주 토요일에도 휴진 할 것이라는 말을 전해 듣고 약국도 하루 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부 약사들은 의료계의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기도 했다.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이 장기화될 경우 문전 약국들의 매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부천의 한 약사는 "병의원들의 휴무가 장기화되면 클리닉 약국이나 층약국 등의 매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원 휴진 사태는 대한약사회장 선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박인춘 후보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협의 토요휴무 투쟁으로 인한 국민 불편과 응급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경질환에 대한 약국의 직접조제권을 부여와 의약품 복용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처방리필제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국민 건강을 염두에 둔다면 의협의 토요휴무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아울러 의사단체의 집단 휴업으로 환자 진료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경우 정부는 관련법에 의거해 즉각 해당 의료기관을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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