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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대뉴스]②약국 밖으로 나간 의약품

  • 김정주
  • 2012-12-21 10:13:02

이명박 정부의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추진은 논란을 거듭한 끝에 11월 15일부터 전국 1만1538곳의 편의점의 '안전상비의약품' 판매로 귀결됐다.

정부는 사전에 지정한 해열진통제 4품목, 감기약 2품목, 소화제 3품목, 파스 2품목 총 13개 중 11개를 우선 판매 '안전상비의약품'으로 발표하고, 나머지 2품목인 훼스탈골드정과 타이레놀160mg은 포장공정과 생산라인 재정비가 완료될 내년 2월 이후 시판하기로 정했다.

다만 정부는 비약사 판매로 인한 안전성과 오남용 우려를 만회하기 위해 1회 1일분만 판매하도록 제한하는 한편, 만 12세 미만 또는 초등학생은 구입할 수 없도록 단서를 걸고 대한약사회를 판매자 교육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장치를 마련했다.

'안전상비의약품'으로 명명된 일반약이 약국 밖으로 빠져나간 것을 두고 약사사회에서도 그 평가가 엇갈렸다. 약사 '치욕의 날'로 규정하는 의견이 두드러지긴 했지만 3분류 체계로 바꾸려는 정부의 의도를 막고 품목 수를 제한시킨 것은 성과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정부는 '안전상비의약품'으로 결정하기 이전에 전문약-일반약-약국외 판매약으로 분류체계를 바꿔 약국외 판매약을 제도화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사사회는 지난해 7월 박카스 등 일반약 48개 품목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슈퍼 등으로 빠져나간 지 1년여만에 맞닥뜨린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로 깊은 시름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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