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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만료 오리지널 의약품, 제네릭보다 '더 선호'

  • 최은택
  • 2013-01-15 06:34:55
  • 약제비·사용량 점유율 최고...대형병원에선 압도적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과 제네릭에 같은 가격을 적용한 이른바 '반값약가제' 시행 이후 제네릭 처방이 오리지널로 대체됐다는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특허만료 오리지널과 제네릭 간 가격 격차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오리지널이 제네릭보다 더 많이 처방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리베이트 처벌 강화 등으로 제네릭 '프로모션'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약값이 동일해지면 이런 경향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저가 제네릭 사용을 장려할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사회연구원이 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2011년도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 심층분석'(연구책임자 박실비아 박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보고서에 사용된 용어 설명
14일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약제급여 목록에 등재된 2125개 고유성분, 1만1494개 품목 가운데 9367개 품목이 2011년 중 1회 이상 처방됐다.

유형별로는 오리지널이 1437개(15%), 고가 3555개와 저가 3652개를 포함한 제네릭이 7207개(77%), 오리지널 여부를 특정하기 어려운 기타 723개(8%) 등으로 분포했다.

연구자는 이들 품목 중 경구제의 보장인구 1인당 원·내외 약제비와 사용량, 의료기관 종별 원·내외 처방 약제비와 처방량 등을 오리지널과 제네릭으로 나눠 분석했다.

◆월별 사용금액·사용량=건강보험보장인구 1인당 원내처방 경구 약제비는 월평균 1993원이었다. 품목별로는 오리지널 1247원(63%), 제네릭 673원(34%), 기타 73원(4%)으로 구성됐다.

오리지널 중에서는 단독등재 오리지널('싱글소스')에 512원(41%), 특허만료 오리지널('멀티소스')에 736원(59%)이 각각 사용됐다. 제네릭은 상대적 고가약에 377원(56%), 상대적 저가약에 296원(44%)이 각각 쓰였다.

1인당 원내처방 경구제 사용량은 월평균 10.5단위였다. 이중 오리지널은 4.8단위(46%), 제네릭은 3.9단위(37%), 기타는 1.8단위(17%)로 분포했다.

오리지널 중에서는 '멀티소스'가 3.2단위(67%)로 '싱글소스' 1.6단위(33%)보다 두배 더 많았다. 고가 제네릭(2.4단위, 61%) 또한 저가 제네릭(1.5단위, 38%)을 훨씬 웃돌았다.

원외처방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인당 원외처방 경구 약품비는 월평균 1만5948만원이었다. 이중 오리지널 8730원(55%), 제네릭 6602원(41%)이 각각 사용됐다.

오리지널 중 '멀티소스'의 약품비는 6166원(71%)로 '싱글소스' 2565원(29%)보다 월등히 많았다. 제네릭 또한 고가가 4383원(66%)으로 저가약 2219원(34%)보다 두 배 가량 더 지출액이 컸다.

1인당 원외처방 경구 약품사용량은 월평균 66.9단위였다. 오리지널과 제네릭 격차는 각각 27.1단위(41%), 27.6단위(41%)로 거의 비슷했다.

오리지널 중에서는 '멀디소스'가 21.4단위(79%)로 '싱글소스' 5.7단위(21%)보다 4배 가량 더 많았고, 제네릭은 고가약이 16단위(58%)로 저가약 11.6단위(42%)보다 더 많았다.

◆요양기관별 처방경향=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경구약품 소요비용의 84~86%가 오리지널에 사용됐다. 비중은 원내 뿐 아니라 원외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다만 원내처방에서는 '싱글소스'(41%)와 '멀티소스'(45%)가 유사한 비율을 보였지만, 원외처방은 '멀티소스'(57%)가 '싱글소스'(57%)보다 두 배 정도 더 컸다.

상급종합병원은 사용량도 오리지널이 68~74%로 제네릭 16%보다 원내외를 불문하고 월등히 많았다.

종합병원도 오리지널 약품비가 73%로 제네릭 23~24%보다 훨씬 높았다. '싱글소스'와 '멀티소스' 점유율 양상도 상급종합병원과 유사했다.

사용량은 오리지널 55~62%, 제네릭 25~27%로 분포했다.

반면 병원은 원내처방은 제네릭(54%)이 오리지널(42%)보다, 원외처방은 거꾸로 오리지널(49%)이 제네릭(47%)보다 비중이 더 높았다.

사용량 또한 비슷한 경향을 보였는데 오리지널 중 '멀티소스'는 '싱글소스'보다 원내에서는 3배, 원외에서는 5배 가량 더 처방됐다.

의원은 원내처방 약품비는 제네릭(65%)이 오리지널(30%)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았고, 원외처방에서도 제네릭(57%)이 오리지널(38%)보다 약품비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사용량은 오리지널 30~31%, 제네릭 48~51%로 분포했다.

요양기관 소재지별로는 원·내외를 불문하고 서울(원내 78%, 원외 65%), 경기·광역시(원내 63~69%, 원외 52~57%), 기타 도지역(원내 41~53%, 원외 43~0%) 순으로 오리지널 약품비에 소용되는 비용이 높았다.

소재지별 사용량도 약품비와 유사한 경향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전체적으로 "원·내외 처방을 불문하고 오리지널이 제네릭에 비해 높은 약제비 점유율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원내 처방량은 오리지널 의약품이 조금 더 높은 수준이었고, 원외는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경우에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멀티소스' 약품이었고, 사용량 대비 금액 비중은 '싱글소스'가 가장 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같은 연구결과는 국내 처방약품 시장에서 제네릭 약품의 점유율을 분석한 다른 연구와도 유사했다.

제네릭 약품비 점유율은 허순임 교수의 2006년 연구에서 25~39%, 윤희숙 박사의 2007년 보고서에서 41%로 보고됐다. 사용량 또한 같은 보고서에서 각각 40~43%, 44%로 분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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