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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원 제약시장 겨냥한다면 1조원 지원 못하랴"

  • 최은택
  • 2013-01-24 06:35:00
  • 국과위 홍재민 심의관 "그런데 아직은 필요성 판단안돼"

제약 R&D 지원 "2500억 부족"…1조원 시대 열망

국과위 홍재민 심의관
국산 신약개발과 국내 제약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정부 연구개발비 지원규모를 지금보다 4배 이상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조원 R&D 정부 지원 확대' 주장이 그것인데, 최근들어 일종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제약산업 육성지원책과 함께 회자되고 있다.

이경호 제약협회장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 2회 제약산업 육성지원 간담회'에서도 "올해 제약산업에 지원되는 R&D 예산은 약 2500억원 규모"라면서 "1000조 글로벌 제약시장을 겨냥하는 지원 예산치고는 미흡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정부와 제약이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확대해 나가야겠지만 적어도 1조원 규모는 정부가 투자해 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게 제약업계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은 "제약산업 R&D 예산을 보면 지경부와 교과부가 주도하고 주무부처인 복지부는 오히려 뒤에 빠져있다"면서 "제약산업은 복지부가 중심이 돼서 이끌어가야 한다는 점을 기재부에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 위원장은 "250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예산을 1조원으로 높이려면 주도적으로 나서는 부처가 있어야 하는 데 그동안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복지부 내 제약관련 부서를 강화하고, (예산확보에) 좀 더 힘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연구개발조정국 홍재민 심의관도 "1000조 제약시장을 겨냥한다면 (1조원 예산확보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거들었다.

그는 그러나 "제약산업이 겨냥하고 있는 게 1000조원인지, 아니면 10조원의 내수시장인 지 모호한 측면이 있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과연 ▲한국 제약기업에 해외에 나가서 잘 할 수 있는 지 ▲그만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고 ▲만약 없다면 아웃소싱이 가능한 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데, 현재로서는 갑자기 R&D 지원규모를 4배로 늘려야 할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그는 "만약 제약산업이 연구개발 예산확대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확신시킬 명분과 전략을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면서 "팩티브 같은 FDA 허가 신약이 몇개 이상 더 나온다는 실례를 직접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국내 제약산업 R&D 지향점에 대한 의구심은 산업 내부에서도 제기됐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이날 "제약산업 전략이 국내용이냐 수출용이냐, 다시 말해 10조원과 1000조원 중 어디를 겨냥할 것인지부터 정리해야 정책도 제대로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 회장은 "만약 국내 제약산업이 1000조 시장으로 나가려면 기본 패러다임부터 다 뜯어고쳐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선진국 수준까지 인허가 등의 규제를 강화해야 산업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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