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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머

리베이트 파문 확산에 의원·약국 설 선물 '뚝'

  • 김지은·이혜경
  • 2013-02-08 12:30:24
  • 의료계 자정선언도 한몫…"제약사 영업사원도 잘 안보여"

리베이트 검경조사와 의료계의 자정선언 등이 맞물리면서 개원가와 약국가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8일 개원가과 약국가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두고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두고 간 선물을 찾아볼 수 없고 발길도 뚝 끊겼다.

특히 개원가는 제약사 선물을 되돌려 보내는 새로운 풍습까지 생겼다.

설 연휴를 코 앞에 앞두고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가 진행한 리베이트 단절 자정선언 여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의료계 자정선언 이후 의협 차원에서 '영업사원 출입자제'를 권고하는 권고지침이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전달되면서 제약회사에 대한 개원의사들의 반감기류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서울의 A내과 모 원장은 "국내 제약사 직원이 선물을 들고 병원을 찾아왔는데 돌려보냈다"며 "환자나 지인한테 받은 선물 몇 개정도 뿐"이라고 귀띔했다.

이미 제약회사가 선물을 놓고 간 경우, 돌려보내는 의원도 있었다.

서울 B이비인후과 모 원장은 "의료계 리베이트 자정선언 취지 답게 선물을 되돌려 보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제약회사 선물은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쌍벌제 시행이후 지난 1~2년 동안 설연휴 선물이 점차 줄어들다가 올해는 대다수 의원에서 제약사 선물을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 K소아청소년과 모 원장은 "치약세트도 구경하기 힘들다"며 "자정선언 탓도 있지만 쌍벌제가 정착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약국가도 분위기가 별반 다르지 않다.

일부 도매업체에서 생필품세트 등을 돌리기는 하지만 명절을 맞아 약국을 찾는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발걸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일부 주거래 도매업체에서 전달하는 선물도 1만원대 와인이나 샴푸, 비누, 치약 등의 생필품세트, 참기름, 식용류 세트 등이 주를 이룬다.

서울 송파구의 L약사는 "이제 약국에서 제약업체나 도매업체 설선물을 기대하기는 힘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평소 친분이 있었던 도매 업체 직원이 저렴한 와인 한병을 가져온 것 이외에는 명절 선물로 들어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K약사도 "약국에 들어온 명절 선물을 직원들과 나눠 갖던 것도 다 옛날 이야기"라며 "올해는 들어온 선물이 없어 별도 직원 선물은 생략하고 매년 지급해 오던 명절 상여금으로 대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약사들은 쌍벌제 이후에도 일부 직거래 규모가 큰 대형약국의 경우는 몇몇 제약사나 도매 직원이 금액대가 있는 선물을 전달했지만 올해는 이 마저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인천의 한 약사는 "지난해까지는 대형 문전약국인 만큼 과일상자 등이 간혹 전달되기도 했는데 올해는 찾을 수 없다"며 "최근 대형 제약사 리베이트 문제가 대두되면서도 영업사원들도 각별히 주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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