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2호 신약 등장…릴리, '도나네맙' FDA 승인
- 황병우
- 2024-07-03 12: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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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주에 1번 투여로 레켐비 2주 대비 편의성 개선
- 1년 투여 가격, 레켐비 보다 6000달러 가량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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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에자이·바이오젠의 레켐비(레카네맙)에 이은 두 번째 알츠하이머병 신약이 등장했다.

릴리가 개발한 키순라는 아밀로이드판을 제거해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 환자의 인지 저하를 늦춰주는 새로운 종류의 치료제다.
FDA는 키순라를 아밀로이드 병리가 확인된 경도인지장애(MCI) 환자 및 경증 치매 단계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포함한 초기 알츠하이머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했다.
앞서 FDA는 지난 3월 도나네맙 임상 도중 뇌부종으로 3명이 사망해 제기된 안정성 우려로 승인을 연기하고 추가 논의에 들어갔지만, 지난 6월 자문위원회에서는 임상적 혜택이 위험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키순라의 허가의 기반이 된 연구는 TRAILBLAZER-ALZ2 3상으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기능 악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 임상에서 도나네맙은 질병의 진행 또는 병리학적 단계와 관계없이 인지기능 악화를 지연했다.
중간 수준 타우 환자에서 도나네맙군은 위약군 대비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iADRS) 점수 악화를 35% 늦췄다. 또 도나네맙군은 CDR-SB 점수 악화를 중간 수준 타우 환자에서 36%, 전체 환자 29%에서 지연시켰다.
큰 틀에서는 먼저 허가받은 레켐비와 유사한 점이 많다. 레켐비와 키순라 모두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환자의 뇌 조직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병리를 확인해야 한다.
키순라는 아밀로이드 플라크 표적 치료제의 잠재적인 부작용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이상(ARIA)을 유발하는 점도 같다.
다만 2주에 한 번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레켐비와 달리, 키순라는 4주에 한 번 정맥주사로 투여가 이뤄진다.
또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제거되면 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는 근거가 있어 치료비용과 주입 횟수를 줄일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아밀로이드 플라크 표적 치료제다.
현재 릴리는 키순라의 미국 판매 가격을 바이알당 695.65달러(약 97만원)로 책정한 상태다. 총비용은 환자가 치료를 완료하는 시기에 따라 달라지지만 1년 기준 키순라의 가격은 3만2000달러(4446만원)로 같은 기간 레켐비는 2만6500달러(3682만원)의 비용이 든다.
앤 화이트 릴리의 신경과학 부문 대표 부사장은 “키순라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시급히 필요한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며 "키순라가 질병 초기 치료 시 가장 큰 잠재적 이점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파트너십을 통해 발견 및 진단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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