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발길 뜸한 약국 '경기 바닥'…도매도 속이 탄다
- 이탁순
- 2013-03-27 06: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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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정체 현상 지속...탈출구로 업체간 연합, 외형확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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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약국 경기 불황으로 도매 매출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일괄 약가인하 이후 외형이 후퇴한데다 환자 및 처방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모 도매업체 사장은 "1월 약가인하 영향으로 물량이 늘어나 매출이 깜짝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2, 3월 장사는 계속 바닥을 찍고 있다"며 "환절기 감기 발생과 상관없이 환자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것 같다"고 걱정했다.
최근 처방약 부진과 재분류 등으로 일반약 제품이 늘고, 제약사의 약국 영업도 강화되는 추세지만, 병원 환자 감소로 약국 경기가 점점 후퇴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유통업계 한 임원은 "약국 경기가 회복하려면 현실적으로 병원 처방약이 늘어야 하는데, 최근 경제상황으로 환자들이 병원출입을 자제하고 있는데다 의사들은 리베이트 조사 등에 대한 우려로 약 처방량을 줄여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상가상으로 수익률이 떨어진 제약사들은 호시탐탐 유통마진 인하를 고려하고 있어 제약과 약국 사이에 낀 도매업체들의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덤핑 등 비정상적인 영업을 통해 경쟁을 부추기는 도매의 출현은 전체 업계의 이익률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다보니 도매업체들도 규모를 키워 외형확대를 키우거나 신사업 진출을 통해 현 상황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른 도매업체 사장은 "올해는 물류센터를 신축해 거래규모를 키울 계획"이라며 "창고면적 규제에 따라 물류 위수탁도 모색 중이며, 병원 거래 비율도 더욱 늘릴 생각"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불황 타개 목적으로 종합도매들의 연합은 더 단단해지고 있다. 서울 지역 도매업체 사모임이었던 약업발전협의회(회장 김성규;약발협)가 지방까지 확대해 전국 사모임으로 발전한 것은 최근 어려운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규 회장은 일반의약품 활성화와 동네약국 살리기를 위해 약발협에서 힘을 모을 것이라며 도매협력이 불황극복의 열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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