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신약 발암물질, 식약처를 믿어보자
- 데일리팜
- 2013-04-03 06: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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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신약 6종에서 포름알데히드, 벤조피렌 등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천연물신약에 대한 처방권은 자신들에게 있다고 줄곧 주장해 온 한의사협회가 허가당국인 식약처와 제약업계에 총 공세를 펼치고 나섰다. 직선제로 회장에 선출된 김필건 회장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식약처에 있는 약사출신 공무원이 원흉"이라며 "원료의약품 과정에 문제가 터지고 있는 것"이라고 무차별적인 맹공을 가했다. 한의협은 현재 이들 천연물 신약의 품목허가 취소 소송까지 진행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해 이번 발암물질 검출 사안은 국민건강과 직결된 중차대한 문제인 만큼 식약처는 "극미량은 안전하다"는 등 외부 문제제기에 섣불리 대응해 공연한 여론전을 만들지 말고, 100% 의약품 안전성이라는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주도면밀하게 재점검 함으로써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주도적으로 임해야 한다. 단호한 입장을 견지한 가운데 의약품에서 이들 물질에 대한 세계적 기준은 어떤지 등 기본적인것부터 차근차근 다져가면 될 일이다.
과학자 집단인 식약처가 이러한 과정을 밟도록 언론과 관련 이해단체도 서둘러 무엇인가 대책을 내라고 압박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줘야한다. 얼마전 고등법원이 4년전 의약품 탤크파동과 관련한 행정조치는 옳지 못하다고 판결한 교훈을 되살리자는 것이다. 당시 식약청과 과학자들은 탤크 의약품의 위해성은 없다고 주장하다가 국민안전을 앞세운 언론의 파상공세에 밀려 정치적 판단을 하는 우를 범했다. 이번 만큼은 후진국형 문제해결 방식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FDA와 같은 권위있는 기관은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나라 전체가 그 기관을 믿고 지지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덕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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