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의약품 '고용량 추가'로 실적하락 적극 방어
- 이탁순
- 2013-05-20 06: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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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허 풀린 리바로 방어성공...고용량 신제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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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약품들은 경쟁 제네릭약품 진입과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용량추가로 방어전에 성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JW중외제약의 고지혈증치료제 ' 리바로'이다. 지난 2월 특허만료로 30여개의 제네릭이 쏟아져 실적하락이 우려됐던 리바로는 용량추가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고 있다.
리바로는 기존 1, 2mg 제품에 4mg 고함량 제품을 선보이며 제네릭 제품과 차별화를 줬다.
4mg 제품은 당뇨나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것으로, 리바로는 고함량 제품을 선보이고 2월 제네릭이 나온 이후에도 처방액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16일 공개된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에는 월처방액을 29억원으로 끌어올리며 전성기 때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특허가 풀린지 벌써 5년째인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한국화이자)도 고함량 마케팅으로 여전한 위세를 떨치고 있는 대표적 약물이다.
지난해에는 10mg, 20mg, 40mg, 80mg 제품의 제형크기를 작게 만들어 복용 편의성을 높였고, 환자가 주 단위로 약물 복용을 체크할 수 있도록 28정 포장을 새롭게 출시했다.
제네릭이 나온 뒤 1000억원대 절정의 실적에서는 내려왔지만 이같은 제형변화로 다시금 상승세 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지난 4월 처방액 83억원은 일괄 약가인하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인 동시에 턱밑까지 쫓아왔던 크레스토(AZ)를 8억원대 차이로 따돌리는 성적이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고함량의 고지혈증치료제는 고위험군 환자의 니즈를 충족해 의료진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지널의 용량 추가 전략은 특허연장과 함께 주요한 제네릭 방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화이자는 최근 성장호르몬 지노트로핀의 고용량을 추가로 출시했다. 경쟁사인 동아제약과 LG생명과학과의 전면 승부를 고려했다는 풀이다.
또한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엔브렐도 고용량 제품을 새로 선보이며 휴미라(애브비), 레미케이드(얀센)를 위협하고 있다.
독일 머크도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 제형의 글루코파지XR 고용량을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루코다운 OR'과 진검승부에 나섰다.
업계 한 개발 담당자는 "추가 용량 전략은 특허 만료 약물을 가진 오리지널사가 약가인하와 제네릭 경쟁에 대비해 취할 수 있는 대표적 수단"이라며 "최근들어 쌍벌제 등 제도환경 변화로 오리지널 처방 선호 현상이 확산되면서 오리지널사들의 제네릭 방어전략이 보다 적극적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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