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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머

유치원생 북적거리는 제주도약사회관에선?

  • 이혜경
  • 2013-07-08 06:35:00
  • '꼬마약사들' 초콜릿으로 약지으며 약물사용 중요성 체득

제주도약사회관 교육실을 6세 아동들이 의약품안전교육을 받기 위해 가득 메웠다.
흰 가운을 입은 약사가 제주도약사회관을 가득 채운 40명 남짓한 아이들에게 묻는다.

"나는 누구일까요?"

아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답한다.

"약 짓는 사람이요."

지난 5일 제주도약사회관에 유치원 아동 40여명이 들어섰다.

의약품사용 안전교육과 약국체험을 경험하기 위해서다.

제주도약사회는 2009년부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의약품사용 안전교육을 진행해왔다.

회관에 의약품안전사용교육실이 신설된 지난해부터 유치원 아동도 교육 대상이 됐다.

◆단골고객 아이가 교육받고 하는 말이=이날 회관을 방문한 녹원어린이집 6세 유아들의 의약품 안전교육은 온누리인화약국 류건영 약사가 맡았다.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20분의 PPT교육 시간 내내 허리를 굽히던 류 약사.

류건영 약사가 아이들에게 약사가 하는 일을 설명해주고 있다.
그는 "동네 단골고객 아이가 약사회 교육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서 엄마한테 '약은 좋다고 많이 먹으면 안된다'는 말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약사가 사회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하고 있는 이미지가 형성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류 약사의 강의가 끝난이후 바로 약국 체험교실이 이어진다.

이날 체험교실은 제주도약사회 좌석훈 회장이 도왔다.

좌 회장과 류 약사를 포함해 의약품관리교육지도자는 고경희, 서영옥, 성길홍, 양은숙, 허준 등 7명의 약사로 구성됐다.

약사회관 3층 교육실에서 진행되는 약국체험교실은 아이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많다.

아이들이 흰 가운을 입고 직접 약을 조제하는 약국체험을 하고 있다.
약사 가운을 입고 처방전대로 직접 조제한 약(초콜릿)을 손수 약봉투에 담아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약국체험교실은 사무국 직원 2명도 함께 돕는다. 아이들에게 가운을 입혀주고 약을 봉투에 담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처방전을 해석하고 약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은 강사들이 맡는다.

좌 회장과 류 약사는 30분 가량 40여명의 아이들에게 약을 조제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체험이 끝난 아이들은 "약사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도민에게 신뢰받는 약사 이미지 만들기가 목표=제주도약사회의 유청소년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사업은 성공적이었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통계를 살펴보면 유치원 15곳, 초등학교 18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곳 등 총 3539명을 대상으로 의약품 교육을 진행했다.

좌 회장은 "제주도에 300여개의 어린이집이 있는데 약국체험교실을 하고 싶다는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며 "일단 보건소가 선정한 곳을 우선적으로 신청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약사회관 3층에 마련된 의약품안전교육실에서 류건영 약사와 좌석훈 회장이 아이들에게 약국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시도약사회에서도 의약품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제주도약사회처럼 회관 내 교육실을 만든 곳은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시도를 하기까지 예산도 만만치 않았을 터. 좌 회장은 "유청소년 의약품안전교육, 심야약국 등 제주도약사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많다"며 "도민들과 함께 하는 약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언급했다.

좌 회장은 "특히 아이들의 경우 '약사회를 다녀오더니 약을 정확히 이해하고 돌아왔구나'라는 이야기를 부모나 선생에게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도약사회는 내실있는 의약품교육을 위한 노력도 빼놓지 않고 있다. 지도자들은 비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교육내용을 업데이트 하거나, PPT자료를 만드는 수업을 듣고 있다고 한다.

◆노인들 위한 의약품 교육 목표=제주도약사회의 의약품안전교육은 유청소년에서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좌 회장은 "재작년 제주도 폐의약품 수거가 직전년 1.5t에서 3.9t으로 늘었다"며 "교육 효과가 나타다는 것으로 평가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의약품안전교육 사각지대는 있다. 좌 회장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안전교육은 강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방문 교육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좌 회장은 "경로당에서 의약품안전교육을 진행한 적도 있다"며 "교육과 함께 건강관리사업으로 진행했는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유는 노인들이 스스로 복용하고 있는 약을 밝히는 것을 꺼려하거나, 폐의약품을 쌓아두고도 약국으로 가져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좌 회장은 "결국 노인 교육은 경로당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방문이 필수적이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가능하면 방문사업을 추진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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