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약 파는데…" 약국, 문열까 말까 딜레마
- 강신국
- 2013-09-03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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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당번약국 고민..."스마트폰 검색하는 국민 눈높이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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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비약 편의점 판매 등으로 약사들의 참여의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언론과 여론의 질타는 계속되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으로 국민들이 당번약국 운영 현황을 실시간 검색하는 상황도 당번약국 운영의 복병이 되고 있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대약은 각 시도약사회에 추석 연휴기간(9월18~20일) 국민의 약국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당번약국을 운영해 달라며 관련 지침을 공지했다.
현재 당번약국 운영상 문제점은 크게 3가지다. 약국의 참여의지 부족과 당번약국에 참여하고 있지만 당번약국 홈페이지엔 등록돼 있지 않은 경우다.
또 당번약국 날짜와 근무시간 변경시 홈페이지 수정을 하지 않아 당번약국이지만 운영을 하지 않는다는 정보가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것도 문제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당번약국을 검색하는 상황에서 약국 당번약국 정보가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약사회는 당번약국을 '휴일지킴이약국'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의무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된다는 점을 알리려고 하지만 국민들이 약국에게 기대하는 바는 그 이상이다.
이에 약사회는 일단 당번약국 홈페이지에 공개된 약국과 실제 운영 약국간 차이가 발생해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고 보고 오는 5일까지 홈페이지를 개편하기로 했다.
즉 분회별로 당번약국 홈페이지(www.pharm114.or.kr)에 등록 약국을 전수 조사해 추석당번약국 운영현황 뿐 아니라 공휴일 및 평일 근무시간 정확도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약사회는 추후 당번약국 조회시 연중무휴약국이 가장 먼저 조회될 수 있도록 시스템 에 반영할 예정이다. 365일 연중무휴약국은 전국에 1796곳이다.
그러나 일선 분회들은 난감한 상황이다. 공휴일, 심야시간 의약품 구매 불편을 이유로 편의점에 상비약 판매를 허용한 마당에 당번약국 운영을 독려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서울지역의 한 분회장은 "독려를 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방치할 수 도 없는 게 당번약국"이라며 "약국의 공익적인 측면과 왜 약국에서 약을 취급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려면 당번약국이 필요한데 이미 편의점에 약이 나간 마당에 약사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기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경기지역의 한 분회장도 "추석 당일을 제외하면 운영을 하는 약국이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심야시간이다. 낯에 열심히 당번약국을 해도 저녁 10시 이후 당번약국이 문을 닫으면 여론이 악화되고 부실한 당번약국이라는 비판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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