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약품 평택물류센터, 물류 선진화의 길을 묻다
- 이탁순
- 2013-10-25 06: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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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0여 거래처 1시간 내 자동분류...반품·저마진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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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방문] 백제약품 평택물류센터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에 위치한 평택물류센터는 연건평 5000평으로 3층 규모의 물류 보관시설, 4층에는 직원 기숙사를 갖추고 있다.
이 곳에서 포장된 의약품은 백제약품 인천, 분당, 수원, 동부지점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으로 배송되고 있다.
24일 오전 방문한 센터는 수납장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넓은 구역을 자랑했지만, 작업자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총 74명의 인원들이 2교대로 일하면서 하루에 세 번 출하를 하고 있었는데, 종전에 사람이 했던 일의 상당 부분을 기계가 대신하고 있었다.
박스단위 및 다빈도의약품이 보관돼 있는 1층에는 피킹(picking)된 600여 거래선의 의약품을 1시간내에 분류할 수 있는 자동소터가 설치돼 있다. 또 지역별로 분류해 운송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최신설비가 구축돼 있어 보다 빠른 배송이 가능해졌다.


김 회장은 "유통규모가 큰 선진국은 2Km에 달하는 약품 자동방식의 라인을 갖추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하지만 예전 수작업 방식을 탈피해야 도매의 역할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만5000여개 제품을 수용하는 종합도매가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는 상당한 공간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평택물류센터는 약국이 아무때나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집산·분산 기능이 잘 갖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약품 특성에 맞는 적정 온도를 유지했다. 평택물류센터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인 지열시스템을 이용해 24시간 냉·난방 공종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일반 전력사용보다 한달에 약 2000만원이 절약된다는 설명이다.
3층은 향후 3자 물류 등 물량증가에 대비한 공간과 반품창고로 구성돼 있다. 반품창고에는 유효기간이 끝나거나 종료가 임박한 제품들이 상당수 보관돼 있었다.
김동구 회장은 "반품규모만 40억원대"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약국경영은 점점 어려워지는데 약사들로서는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없다"며 "제약사가 보다 약국을 배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반품물량 정산에 비협조적인 제약사들의 모습을 아쉬워했다.


물류센터와 전국 영업망을 구축해 매출 1조원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백제약품. 최근에는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진출해 어려운 약업환경 속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구조적인 문제, 반품정산과 저마진 문제는 물류 선진화를 바라보는 67년 역사의 이 기업에게도 시급한 걱정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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