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성분명 처방의 탁월한 효과
- 데일리팜
- 2013-12-02 09: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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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영찬 약사(인천 강화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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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도매상 역시 약국과 비슷한 실정이고, 환자는 동일 성분 임에도 처방전에 있는 약 이름과 다르면 불안 해 하는 상황이다. 약가 또한 제약사 입장에선 처방전이 바뀌지 않고 리베이트만 걸리지 않는다면 꾸준한 매출이 보장되기 때문에 가격 경쟁에서 한 발짝 비켜서 있어서 약품 개발 보다는 병의원 랜딩에 힘을 더 기울이고 있는 형국이다.
문제점
약국은 동일성분약을 여러개씩 구비 해야하고 제약사는 대중소 여러 가지 포장 형태를 갖춰야 하며 환자는 같은 성분약을 두고서 같은 포장약을 찾아 헤메야 한다. 도매상은 일반약은 어쩔 수 없지만 전문약의 경우 약국에서 계획구매가 가능 할 수 도 있는데 현 상황에서는 불가능하다보니 주문을 예상 하기가 어려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중요한 약가는 리베이트나 약가 할인 등의 문제로 적발만 되지 않으면 인하되지 않기때문에 어정쩡한(?) 가격 상태로 머물러 있는 상태다. 이는 가격 경쟁이 아니라 랜딩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
시장경제의 체제가 보험약가에서 만큼은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소비의 주체가 가격을 결정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며 공급자가 우월한 특수의약품을 제외하면 현재 다빈도 처방약품 비중과 그 약품들의 원가와 판매가를 생각해 본다면 얼마나 약품비를 절약 할 수 있는지 계산이 나온다.
실제 비보험약인 비아그라 특허가 풀리자 한미약품은 비아그라 도매가의4분의 1가격에 내놓아 가장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자 부광약품은 한미의 2분의 1 가격으로 반격했다. 즉 최초 비아그라의 8분의 1 가격 까지 내려갔다.
생산자가 가격을 정해서 시장에 내놓지만 최종 소비자가 결정 할 수 있게 하려면 선택권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의사가 소비자의 선택을 대신 해 주는 상황이기에 제약사의 적정가와 판매가의 차액이 리베이트란 기형아로 나타나고 있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현재도 저가약 대체조제 방안이 있기는 하지만 거의 유명무실화된 상태인데,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모르겠다. 병의원과 알게 모르게 연관된 약국에선 하지 않을 것이고 병의원 입김이 신경 쓰인 약국도 대체조제를 못할 것이다.
그러면 병의원에선 왜 대체조제에 비협조적 이며 상당수 처방전에선 왜 그렇게 약 품목수가 많고 자연스럽게 약가를 내리는 방법은 무엇이며, 성분명 처방을 하면 이 모든 문제가 해결 될 것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개선방안
상품을 최종 소비자가 선택 할 수 있게 하려면, 선택의 여지가 있어야 하는데 상품명을 처방하는 한국에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의료의 특성상 환자가 약품을 선택하기는 더욱 어렵다. 하지만 일단 병의원에서 성분이 결정되면 약국에서 동일 효능약 중에서 가격별로 선택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제약사는 약국 랜딩작전에 돌입 하게 될거고 이번엔 약국 리베이트가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 리베이트와 연관 지어 볼 때, 가능한 많은 수와 양을 처방 할수록 이익이 많아지는 구조가 형성된다. 이 부분이 굉장히 민감한 부분인데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상당수의 처방전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그러나 심평원도 의사의 고유 권한이라서 어쩔 수 가 없다고 본다.
약국에선 정해진 수와 양만 넣게 되고 만약 약국 리베이트가 기승을 부린다면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00이 번다'라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다수의 성실한 의사분들에게 실례되는 표현이나 이는 약으로부터 초월한 상태가 되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다.
그러면 약국 리베이트 문제는 어떻게 해결 해야할까? 환자의 선택권이 의사에서 약사에게까지는 왔어도 최종 소비자의 선택은 그 매장에 있는 상품에 국한 되듯이 그 약국에 있는 약으로 제한된다. 그 매장의 상품이 맘에 안 들면 다른 매장으로 가듯이 그 약국 약품 가격이나 상표에 불만이면 타 약국으로 가면 그만이다.(지금은 타 약국 가나마나 약값은 같고 동일상표약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해도 그냥 감수한다.)
그렇게 되면 약국에선 환자의 취향에 맞는 약품을 구비 하게 될 것이고, 심평원에선 지금처럼 처방약을 확인하면서 장기 질환 고가약 복용 환자에게 SNS로 '귀하의 본인부담금은 최저 00부터 최고 00까지 될 수 있습있다' 이렇게 안내 문자를 수시로 보내면 환자는 여러 약국을 섭렵하든, 단골 약사를 종용하든, 본인에 맞는(가격이든 상표든)약을 선택 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약사가 아니라 최종 소비자가 약품을 선택 할 수 있게 되면 약사는 환자가 원하는 쪽으로 구매를 하게 되고 소비자는 가능하면 저렴한 약으로 결정을 할 것으로 본다. 국가가 동일 효능을 인정하는 약 중에서 선택하는데 유명상표 옷처럼 밖으로 드러나게 외제차처럼 과시용으로,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기대효과
여기까지 오기에는 어느 정도 기간은 약국 랜딩비니 리베이트와 같은 말이 많을 수 도 있다. 그러나 예상할 수 있는 것은 불필요한 처방이나 약품 수 와 양에서는 감소를 보일 것이며 가격 또한 인하경쟁에 돌입할 수 있다. 지금 현재의 약값은 보험등재 후 심평원에 적발 돼야 내려가는, 그래서 내려가다 줄줄이 같은 가격대에 걸쳐 있는 이상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비아그라처럼 더 내릴 여지가 있어도, 일부러 내릴 바보같은 제약사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상표명의 빗장이 풀리면 제약사끼리 무한경쟁에 돌입할거고 이는 약값의 자연스런 하락으로 나타날 것이다.
원료의 품질 저하가 우려 될 수 도 있기 때문에 국가는 더욱 품질 검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제약사는 살아 남기 위해서 품질 및 경영개선, 자동화 등을 통해서 가격 경쟁에서 비교우위에 서기 위해, 제약사별로 자신이 있는 분야로 자연히 특성화 될 것이다.
원료 사다가 수많은 카피 약품만 찍어 내는 제분소형 제약사는 도태 될 것이며 원료약품을 직접 개발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하는 작은 거인은 장차 그 분야에서 큰 거인으로 변신 할 수 있으리라 본다. 비교 우위에 서기 위해 마지노선을 선택한 제약사는 그래서 일정 품목에 있어서 최강의 가격 경쟁력을 가질때 심평원은 지속적으로 환자에게 고지하고 소비자가 지정하는 약이 되었을 때, 약국 리베이트는 주어야 할 필요도 이유도 없어진다.
약 먹고 부작용 나면 누가 책임 질거냐는 의사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약 자체의 문제라면 제약사가, 의약사 모두 배합금기를 몰랐을때(50:50), 알고 고지했으나 의사가 강행 했을때(100:0), 약품 오염 등 약국의 잘못인 경우(0:100)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알러지 체질인 경우 세심한 주의를 게을리한 의약사 공동책임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 간단 하지는 않겠지만 머리를 맞대면 해법은 나올 것이다.
분명한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수월하리라 본다. 의약사도 가운을 벗으면 소비자 입장의 국민일 뿐이다. 한국은 저비용 저복지 체제인데 약가부분만 손봐도 상당히 수지가 개선 되리라 보며 의사의 수가는 현실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들었다. 조제료중 약품, 약국관리비 등 수급 조절이 약사 손에 달린 항목은 삭감해야 한다고 본다.
후기
위에 기술한 내용들은 의약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항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약분업후 13년 동안이나 표류하고 있는 정치적으로 뜨거운 감자다. 政治란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이쪽으로 기울면 저쪽이 항의하고, 저쪽으로 기울면 이쪽이 들고 일어서는 끊임없는 시소게임 같은, 하지만 거기서 균형을 이루어 내야 하는 결정권자의 고충이 느껴진다. 여기서는 의사 약사는 차치하고 어느 균형점이 국민에게 최선인가만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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