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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롤베돈' 2Q 미국 매출 206억…K-항암신약 회복세

  • 지난 1분기 대비 4.1%↑…미국시장 누적 매출 1300억원 기록
  • 당일 투여 임상 환자등록 완료…올해 말 초기데이터 공개 목표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항암신약 롤베돈(한국 제품명 롤론티스)의 매출이 미국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 어썰티오는 투여 편의성 이점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임상을 통해 롤베돈의 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어썰티오에 따르면 롤베돈은 지난 2분기 미국 시장 매출은 15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줄었지만 전 분기보다 4.1% 늘었다.

롤베돈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2021년 3월 국내 허가된 33번째 국산 신약이다. 이후 한미약품과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현 어썰티오)은 2021년 9월 롤베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2년 미국 스펙트럼에 롤베돈을 기술이전했다. 어썰티오는 지난해 4월 스펙트럼을 인수하며 롤베돈을 확보했다. 어썰티오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인도신, 구강용해 필름제 심파잔 등을 보유하고 있는 염증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사로 롤베돈을 통해 항암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롤베돈은 골수억제성 항암화학요법을 적용 받는 암환자에게 호중구감소증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투여된다. 이 치료제는 과립구(granulocyte)를 자극해 호중구 수를 증가시키는 'G-CSF(과립구집락자극인자)’ 계열로 뉴라스타와 유사한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롤베돈은 2022년 10월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4분기 매출 101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해 12월 롤베돈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의 열성 호중구감소증 예방·치료 옵션 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 이후 롤베돈은 지난해 1분기 1560만 달러, 2분기 2100만 달러를 올리며 매출이 지속 늘었다.

롤베돈은 작년 3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62.0% 감소한 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세가 주춤했다. 매출 감소의 주된 이유는 롤베돈에 적용된 새로운 환급조건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4월부터 롤베돈에 적용된 새로운 환급 시스템은 출시 초기보다 불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롤베돈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또 롤베돈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450만 달러, 1510만 달러를 올리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어썰티오는 신규 상업화 전략으로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한 것이 반등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롤베돈은 2022년 4분기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누적 매출 9530만 달러(약 1300억원)를 기록했다.

롤베돈, 당일 투여 임상 환자 등록 완료...뉴라스타와 경쟁 나선다

어썰티오는 롤베돈의 당일 투여 임상을 통해 경쟁품목 뉴라스타에 도전장을 던졌다.

다만 뉴라스타와 같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항암 치료 후 24시간이 지난 뒤에야 투약이 가능해 환자의 입원일 수가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다.

뉴라스타 개발사인 암젠과 쿄와기린은 항암치료를 받은 당일 몸에 부착하면 다음 날 약물이 자동으로 투여되도록 설계된 뉴라스타 온프로를 출시하며 시장 방어에 나선 상황이다.

뉴라스타 온프로는 항암치료를 받은 당일 환자 몸에 부착하면 다음 날 약물이 자동으로 투여되도록 설계됐다.

어썰티오는 롤베돈의 당일 투여 임상을 통해 뉴라스타 온프로와의 경쟁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어썰티오는 롤베돈의 당일 투약 임상1상에서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올해 안에 국제 학술대회에서 당일 투여의 초기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겠다는 게 어썰티오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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