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 폐업약국 가보니...문전약국 위기론 현실화
- 강혜경
- 2024-08-13 11:04:17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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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사정으로 무기한 영업 종료"...안내문 덩그러니
- 전공의 이슈 등 악재로…대금결제 남은 유통업체들 촉각
- 경영 악화에 수개월 전부터 폐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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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동구 소재 강동경희대병원(2차 병원) 주변 문전약국이 문을 닫으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식처럼 이어져 오던 문전불패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도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이 약국은 '개인 사정으로 약국 영업을 무기한 종료합니다. 그동안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약국 문에 부착해 둔 상황이다.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연락을 주면)순차적으로 처리하겠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약국 출입구는 종이상자와 집기 등으로 봉쇄된 상태다.

2018년 병원 정문 횡단보도 바로 앞 기존 주유소 부지였던 곳에 신축 건물이 생기면서 1층에 약국 3곳이 동시에 문을 열면서 처방이 감소했고, 이후 코로나와 의대 정원 증원 이슈 등까지 겹치면서 경영이 더욱 악화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당 병원의 전공의 비율은 40%에 달해 전공의 이탈 후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지역약사회 측도 신규 약국 개설로 인한 처방 감소 등이 폐업의 주요 원인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약국 개설 이후 2020년 '20여년 된' 가장 오래된 약국이 문을 닫은 데 이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기존 약국들이 직격탄을 입게 됐다는 것이다. 6년 만에 7개였던 약국은 5개로 줄어들게 된 것.
지역 관계자는 "여러가지 설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 규모가 큰 유통업체의 채무 해결 요구가 원인이라는 얘기도 있다. 신규 약국 개설 이후 이어진 처방감소와 코로나, 의대정원 이슈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문을 닫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또 다른 약국 역시 매물로 나왔었다. 오랫동안 약국을 운영해 온 만큼 의약품과 권리금 등을 감안하면 변제 등 조치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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