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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다양한 제네릭 처방에'약국 진열장 모자랄 판'

  • 김지은
  • 2014-03-06 12:25:00
  • 같은 질환 3~4개 제네릭 번갈아 처방...약국·도매, 관리 "어려워"

지난해 엑스포지, 프리토 등 고혈압치료제들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관련 제네릭 의약품의 처방이 쏟아지고 있다.
"한 질환 제품만으로 진열장 한 칸을 다 채웠네요. 특허 만료에 따른 제네릭 출시는 어쩔 수 없지만 한 의원이 한가지 질환에 왜 이렇게 많은 제네릭들로 처방해야 하는지 의문이 드네요."

지난해 블록버스터급 고혈압약들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내과 인근 약국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

특허만료로 독점권이 풀린 소위 오리지널 의약품의 제네릭들이 쏟아지는데다 병의원들이 동일 질환에 다수의 제네릭을 처방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특히 엑스포지와 올메텍, 프리토 등 블록버스터급 고혈압 치료제 특허가 만료돼 관련 제네릭들이 시장에 출시됐다.

제약회사들의 영업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병·의원들의 제네릭 처방도 적게는 2개부터 많게는 5개 사이에서 처방을 내고 있다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대구 A약국 약사는 "올해 특허 만료 제네릭들이 만성질환 관련 제품이다 보니 내과 인근 약국들은 약 보관, 관리부터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며 "벌써부터 향후 낱알반품 문제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도매업체들 역시 대형 품목 제네릭 출시와 취급이 이어지며 연초부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B도매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특허가 만료된 제품들이 워낙 대형 품목들이다 보니 관련 제네릭 의약품 취급과 관리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이후 약국들의 반품 처리 문제 역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 등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어 내과 인근 약국들의 우려는 더 깊어지고 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약사도 "약이 하나 독점권이 풀리고, 한 의원에서 4~5개 제네릭 제품을 처방하다 보니 인근 약국들은 불만이 쌓일 수 밖에 없다"며 "다음달 대형 품목들이 추가로 특허가 만료되면 보관부터 반품까지 여간 걱정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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