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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프리셉터 보상 필요" VS 약대 "재정 어렵다"

  • 김지은
  • 2014-05-10 06:14:57
  • 지역 약사회·약대 학장들, 약국 실무실습 비용 문제 등 논의

6년제 약대 실무실습을 두고 교육 '공급자'인 약사와 '수요자'인 약대 간 입장차는 뚜렷했다.

9일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와 약학교육협의회(이사장 이범진)는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대한약사회 시도지부장 및 약학대학 학장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한약사회 임원진과 시도지부 약사회장은 물론 약교협, 약학대학 학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약학교육 현안 논의를 위해 실습 교육 중심에 있는 시도지부장들과 약대 학장들이 자리를 함께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여전히 뚜렷한 해결안이 제시되고 있지 않은 약국 실무실습 교육 기간과 비용, 지역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약국·병원 실무실습 교육비, 약사·약대 간 '평행선'

6년제 약대생들의 실무실습 교육비 지급 여부와 비용 차이 등을 두고는 교육자인 약사와 교육을 받는 약대는 여전히 평행선이었다.

약대 학장들은 학생들에게 별도 실습비 등을 부과하기 쉽지 않은 형편인 만큼 교육 공급자인 약사들의 일정 부분 '배려'를 요구했다.

인제대 약대 김종국 학장은 "최근 대학들의 재정이 많이 힘들고 예산 책정도 쉽지 않다"며 "이 상황에 별도 실무실습비를 부과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고려대 박영인 학장도 "등록금 부담도 큰 학생들에게 별도 실습비까지 더 부과하기 힘들다"며 "선배 약사인 교육 공급자들이 교육 수요자인 후배 약대생들의 입장도 고려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약사회 대표들은 일선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약사들의 대우 차원에서라도 무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실습비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심각하게 고민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프리셉터인 약사들의 수고도 일정정도 인정돼야 하지만 약대생들의 부담이 큰 것을 생각하면 고민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오늘 논의 자리를 시작으로 향후 지역 약사회와 약학대학들 간 협의체를 만들어 6년제 약대 현안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 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광섭 부회장(병원약사회 회장)은 "약학대학에서도 역지사지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실습교육을 진행하는 약사들이 어찌보면 과외 업무를 진행하는 것인데 그에 따른 일정부분 보상은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인정상 후배라는 이유로 무상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일시적으로는 가능할 지 몰라도 지속되기는 힘들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약대 "실습 지역 유연하게"Vs 약사회 "지역 형평성 지켜줘야"

약대생들이 실무실습 교육을 받게 될 개국 약국의 지역을 두고도 약사회와 약대 간 일정 부분 입장 차이를 나타냈다.

박영인 학장은 "35개 약대 학생들이 편안하게 실습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학교 위치와 상관없이 학생의 거주지 등에 따라 실습 약국 지역이 선정되는 등의 유연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인천시약사회 조석현 회장은 "실습 교육은 대학이 위치하고 그 지역 약사회와 연계돼 있는 곳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본다"며 "지역별로 프리셉터 배분 등의 문제도 있지만 학생들이 졸업한 후에 약사 인력의 지역 배분 등도 연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찬휘 회장도 "약국 실무실습 지역을 풀어 놓는 다면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지역별 형평성 문제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실무실습 지역은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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