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1 04:49:14 기준
  • 제약
  • 안과
  • #3년
  • #임상
  • #제품
  • #병원
  • 허가
  • #MA
  • 의약품
네이처위드

'개인비용 물품 선지원'…꼼수 리베이트 여전

  • 영상뉴스팀
  • 2014-08-25 06:00:58
  • VIP급 의원에 전자제품 지원…개인카드 결제 후 법인카드·현금 대체
volume

국내 제약업계가 리베이트 투아웃제 시행을 앞두고 클린경영 선언 등 불법 리베이트 근절에 나서던 시점, 대형 제약사가 꼼수를 부린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크고 작은 제약회사들의 리베이트 선 지원설이 불거지던 당시 A사는 '개인비용물품선지원' 방식으로 꼼수를 부렸던 것인데 이를 도식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A사 영업사원은 460만원 내에서 스마트TV 등 고가의 전자제품을 개인카드로 결제 후 VIP급 의원에 물건을 배송합니다.

해당 의원에 물건 배송이 확인되면 결제 취소 후 법인카드(또는 현금)로 다시 결제 합니다.

법인카드 결재는 매일(또는 격일) 10만원씩 46일 간 진행됩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법인카드(현금) 사용 시 10만원 이하로 결제를 끊는다는데 있습니다.

10만원 이하 개인물품구입 영수증에 대한 비용상계처리는 검찰ㆍ국세청 조사 시에도 안전망이 확보된다는 점을 교묘히 악용한 사례입니다.

익명을 요한 A사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리베이트 정책은 회사와 영업사원 간 암묵적 합의로 진행되기 때문에 리베이트 적발 시 영업사원 꼬리 자르기 명분도 보장된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리베이트에 대한 모든 법적부담은 영업사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같은 리베이트 방식은 영업사원 개인 채무부담도 가중시키고 있어 또다른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개인카드 사용 후 법인카드 대체가 아닌 현금결제 방식으로 이루어질 경우 금액부담은 고스란히 영업사원의 몫입니다.

흔치는 않지만 이런 경우, 속칭 '회사와 돈이 물려 있기 때문에' 이직의 기회를 놓칠 수 있고, 후임자에게 채무관계를 떠넘기는 일까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리베이트 근절을 다짐하는 클린경영 한편에서 일부 제약사들의 음성적 변칙 영업이 여전했던 것으로 반 리베이트 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