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3명 중 1명 "담뱃값 4500원에 팔면 끊겠다"
- 김정주
- 2014-09-05 11: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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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증진개발원 긴급 여론조사…가격 64.5% 인상에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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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흡연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정부가 담뱃값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3명 중 1명은 가격이 올라 4500원 가량에 팔게 되면 끊을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 추진 시 담뱃값 인상에 대한 흡연자 인식과 적정 가격 등을 참고할 만한 대목이다.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담뱃값 인상 방침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3일,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을 진행하고,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2일 복지부가 현행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기로 방침을 발표한 것과 가격 인상 찬성과 금연을 할 수 있는 적정 가격 선에 대한 질문 등으로 구성됐으며, 전국 만 19세 이상 흡연자 1000명에 대한 전화설문 형식으로 진행됐다.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응잡자 64.5%가 찬성 의사를 내비쳤으며, 이보다 훨씬 낮은 35.5%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의 20.9%를 차지한 흡연자 중 70.7%는 가격 인상을 반대했으며, 29.3%는 찬성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담배가격을 4500원으로 인상할 경우 흡연자의 32.3%는 담배를 끊겠다고 응답했고, 절반을 조금 웃도는 51.6%는 계속 피우겠다고 밝혔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6.1%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담뱃값 인상으로 늘어난 재원을 흡연자를 위한 금연지원(41.5%), 금연 캠페인 및 교육(31.3%), 담배 위험성에 관한 연구지원(27.2%)에 활용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복지부와 건강증진개발원은 "담뱃값 인상 시 흡연자 중 32.3%가 금연할 경우, 현재 성인 남성 흡연율(43.7%) 기준으로 10%p 이상 흡연율이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2004년 500원 인상했을 당시 성인 남성 흡연율이 12% 하락한 것과 유사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문조사기관(유니온리서치)에 의뢰해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조사로 실시됐으며 성별과 연령별, 지역별 인구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 후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했다. 응답률은 25.8%, 표본오차는 95% 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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