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발목잡는 스캐너"…결국 약사만 봉
- 강신국
- 2014-11-04 12: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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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C약사 "나는 약정원과 케이팜텍 사이에 낀 볼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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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C약사는 데일리팜 제보를 통해 스캐너 교체와 설치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이야기하며 결국 약사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C약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케이팜텍과 처방전 스캐너 임대계약이 종료됐다. 5년 계약 기간을 다 채운 것이다.
이에 C약사는 약학정보원이 10월31일부터 케이팜텍 처방전 스캐너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공지를 보고 크레소티 제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처음 크레소티에 신청할 때 5년 약정이 끝났기 때문에 보증금 20만원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얼마 후 크레소티 측에서 보증금 입금 없이는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번복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결국 보증금 20만원을 입금하고 크레소티에 스캐너 설치를 재차 요청했지만 신청약국이 밀려 있어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답변만 계속됐다.
우여곡절 끝에 새 스캐너를 설치한 C약사는 케이팜텍에 보증금 되돌려 받기 위해 연락을 했지만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케이팜텍이 약학정보원과 소송 걸린 게 있어 보증금을 지금 돌려주지는 못한다며 소송 결과를 보고 보증금을 환급해 주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C약사는 케이팜텍 보증금은 돌려받지도 못하고, 보증금을 다시 내고 스캐너를 설치한 게 됐다.
C약사는 "일련의 사태를 되돌아보니 초기 크레소티 상담직원이 제대로 말을 한 것 같다"며 "케이팜텍 보증금을 받아서 스캐너 설치를 한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케이팜텍이 보증금을 안돌려준다는 소식을 들은 크레소티가 피해를 입을까봐 약사들에게 보증금을 내야만 설치를 해준다고 입장을 바꾼 것 같다"고 말했다.
C약사는 "10월31일은 정말 너무 힘들었다"며 "답은 없고 기약도 없고 그냥 기다려라 달라는 말만 되풀이됐다. 힘없는 일반약사인 내가 볼모가 돼 약정원과 케이팜텍 사이에 낀 새우가 됐다"고 전했다.
C약사는 "약사회는 과연 약사를 위해 일을 하는 건지 의문이 든다"며 "스캐너를 처음 선택할 때는 의사 눈치 없이 그냥 읽어서 되는 처방 시스템이라는 설명을 듣고 도입했는데 이제는 약사 발목 잡는 기계가 됐다"고 하소연했다.
C약사는 "약사의 편은 약사회가 아니냐"며 "5년 약정 다 끝난 약국이 스캐너 사태에 좋은 먹잇감이다. 약사회와 약학정보원은 약국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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