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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보다는 둘, 셋"…약사 협업 프랜차이즈 약진

  • 김지은
  • 2014-11-21 12:25:00
  • 약사들이 만드는 새 프랜차이즈 모델 '언멧니즈' 집중 겨냥

하나보다는 둘, 둘보다는 셋이 모였을 때 시너지를 발휘하듯 최근 약국가에도 약사 협업 프랜차이즈들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기존 본부 중심의 약국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달리 개별 약국들을 중심으로 한 참여 약사 중심 프랜차이즈들이 그것이다. 기존 프랜차이즈가 찾아내지 못한 약국가의 '언멧니즈(unmet needs)'를 잘 포착한다는 면에서 약국가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약국 시장은 물론 참여 약사들 사이에서 반응은 긍정적이다. 변화는 필요한데 방법을 몰라 고민하던 약사들에게 동료 약사들이 모여 새로운 경영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이다.

전국단위 휴베이스·전라권 중심 데이팜 주목 해당 프랜차이즈들은 독립 약국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참여 약사들이 본부에 소속돼 각자의 역할을 하며 경영지원도 받는 형태의 약국 경영 그룹으로 활동 중이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서울, 경기권 약사들을 중심으로 한 휴베이스와 전남 광주권 약사들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데이팜 등이 있다.

휴베이스는 자발적 참여 약국을 슬로건으로 22명 주주 약사, 50여명 회원 약사들이 각 전문분야를 맡아 함께 연구하고 콘텐츠를 개발하며 업체를 이끌어 가고 있다. 올해 2월 법인 등록 후 8개월만에 전국 48여개 점포를 확보, 10여곳이 추가로 오픈을 준비 중이다.

휴베이스 참여 약사들은 각각 전문분야를 살려 참여 약국들을 위한 경영지원과 더불어 지속적인 콘텐츠를 개발해 가고 있다.
참여 약사들이 업체를 이끌어가다 보니 본부 중심이 아닌 개별 약국이 중심이되고 약사들이 함께 고민하며 회사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 이곳 업체의 콘셉트다.

IT, 학술, 마케팅, 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왔던 약사들이 주주로 참여해 약국 운영의 지속적 경영지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휴베이스 관계자는 "기존 약국, 프랜차이즈와는 다른 레이아웃과 VMD를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적용하니 매출이 많게는 100% 이상 성장한 케이스도 있다"며 "경영 강의를 비롯해 스마트기기 앱 개발 등 약국 경영 활성화,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6년 전 원광대 약대 출신 8명의 개국 약사가 전라도 광주를 중심으로 가맹약국을 형성한 데이팜 역시 최근 전국으로 가맹을 확대하며 주목받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매년 꾸준히 회원 약국이 늘어 현재는 60여개 가맹 약국이 참여 중이며, 특히 올해들어 서울 양천구 가맹 약국 오픈을 시작으로 서울·경기권에 2~3곳이 더 오픈을 준비 중이다.

약사들에 따르면 최근 데이팜이 호응을 얻고 있는 데는 지난해부터 체인을 드럭스토어 형태로 변화하고 다각화된 제품을 갖추고 인테리어를 대대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이다. 실제 데이팜이 보유하고 있는 일반약과 부외품 종류는 약 4000~5000여개다.

데이팜은 현재 4000~5000여개 품목을 보유하며 약사들이 모여 만든 협업 프랜차이즈로써의 바잉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들이 업체를 이끌어가다 보니 약국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고, 업체는 매월 '상임약사회'를 열고 전체 회원 약사들이 모여 학술 및 마케팅, 약국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며 참여 약사들이 업체를 함께 이끌어가고 있다.

데이팜 관계자는 "우리 업체는 약국체인 개념보다는 약사 협업 공동체란 인식이 더 강하다"면서 "내년 중 가맹 약국 수를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약사들 머리 맞대다 보니 "진짜 가려운 곳 긁어줘"

약사들은 약사들이 모여 만든 협업 프랜차이즈의 최대 장점은 현재 약국 사정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아는 약사들이 중심이 돼 정보와 재능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개별 약사들이 그동안 아이디어가 있어도 동력이 없어 실현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정보를 공유하고 본부차원에서 실질적으로 실현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개별 약국들의 경영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졌다는 점 역시 시사점이 크다. 기존 체인 업체들의 경우 가맹약국들이 개별 매출, 동향 등의 정보 공개를 꺼려 데이터 수집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참여 약사들이 중심이 되다보니 개별 약국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용이해졌고, 해당 정보가 쌓이면 이후 약국 경영에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약국 사정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약사들이 공유한 정보를 바탕으로 그동안 가려웠던 곳을 긁어주며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라며 "더불어 바잉파워를 확대하고 분석 데이터를 통해 전문적인 경영지원을 받을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여러 새로운 형태의 프랜차이즈 모델들이 나오고 있는 것은 약업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 올수 있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인다"며 "향후 이러한 움직임들이 지역별, 동문별,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더욱 활발하고 다양한 모델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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